부천타이거월드의 체육시설 및 근린상가 등이 2천58억 원에 낙찰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천시 원미구 상동 572―1 부천체육문화센터 골프연장장 등 5건의 물건에 대해 온비드를 통해 일괄매각 공매에 나서 1,2회차 유찰에 이어 지난 24일 3차 공매에서 최저입찰가 2천58억3천300여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액은 2천541억1천100여만 원이다.

물건 현황은 골프연습장은 물론 체육용지 8만4천여 분의 2천977㎡와 스포츠센타동 에이101호 등 86개호실과 에프에이101호(대지권없음),스키돔 내 제설기, 냉각기 등이다.

낙찰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타이거월드의 하나은행 등 금융권 채권 전액을 인수한 웅진그룹이 공과금 체납 및 압류 등을 이유로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공매를 진행시켰다는 점에서 웅진그룹이 낙찰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타이거월드의 시행사인 이도랜드는 2007년 10월 하나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천300억 원 규모의 PF 대출을 받고 이 중 700억원을 갚지 못하면서 공매절차가 진행된 것.

예상보다 빨리 타이거월드의 체육시설 및 근린상가가 낙찰되면서 부천지역 경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도랜드 측이 웅진그룹의 비도적인 적대적 인수합병과 매각 결정에 크게 반발해 왔다는 점에서 향후 대응방안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