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는 26일 오전 8시 2층 중회의실에서 '중앙대학교 박찬희 교수 초청 제213회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윤석 부천시의회 의장, 최운용 경기교육위원, 류재구 부천시의회 시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주)한진스틸 조영환 대표이사 등 회원업체 CEO 및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는 '게임이론에서 배우는 전략의 지혜'였다.

박찬희 교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책에서 보는 것처럼 단순한 관계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수많은 변수에 의해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이처럼 복잡한 상호관계 속에서 이기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몇 수 앞을 예측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관련 이론서를 보면 가격을 내리면 판매량이 올라간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이를 현실에 적용해보면 가격을 내리더라도 소비자 또는 경쟁자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꼭 판매량이 증가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게임이론은 경쟁 주체가 상대편의 대처행동을 고려하면서 자기의 이익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합리적인 수단을 선택하는 행동을 수학적으로 분석하여 경영자들의 전략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중요한 일을 하려면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듯이 경영현장에서도 지금 현재 처해있는 상황을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체계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교수는 "적과 동지를 명확히 구분하기 보다는 나의 이해관계가 어떻게 얽혀있는지 먼저 파악하여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교수는 "이기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3가지 요소로 이기는 게임을 고르거나 만들 것, 적을 최소화하고 약점을 공격할 것, 실행능력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그는 "상대의 움직임을 읽고 나에게 유리한 반응을 유도해 내어야 하며, 많은 경험과 훈련을 통해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경쟁이란 전투와 같이 본질적으로 희생을 수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손실을 무조건 두려워하기 보다는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실속의 경영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설명했다.

박찬희 교수는 '인생을 바꾸는 게임의 법칙'이라는 저서를 통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전략이론을 사람들에게 쉽게 소개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MBC라디오의 '손에 잡히는 경제'와 EBS TV의 '일과 사람들'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그는 딜로이트 컨설팅 자문역과 우리홈쇼핑, SKC&C 등에서 사외이사로 활동했으며, 중앙인사위원회, 국가비전2030 작업반, 녹색성장위원회 등에서도 전략경영 기법을 적용하고 실천하면서 얻은 경험을 가르치는데 노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