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평생을 민주화 운동을 했던 미주동포 출신 개혁성향 인사들의 모임인 ‘민들레’(대표 송선근) 회원 20여명이 1일 오전 10시 김대중평화센터 이희호 이사장 초청으로 서울 동교동 자택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정통성과 김대중 정신의 계승자로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군사독재 시절인 83년  고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 망명 시절에 인권문제연구소 창립에 참여했고 85년 2월 김포공항으로 DJ와 함께 귀국, 총선을 치르기도 했다.

또 87년 평민당 창당에 참여했고 87년 대선, 92년 대선, 94년 아태재단 설립, 95년 국민회의 창당, 97년 대선 등을 국내외에서 돕는 등 평생을 DJ의 민주당과 함께했던 미주동포출신 개혁성향 인사들이다.

‘민들레’회원들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누가 민주당의 정통성과 김대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가’라는 성명에서 “김대중 대통령처럼 남북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불의에 굴하지 않는 용기와 포용력을 가진 위대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정동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