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부상에도 장기 입원하는 등의 수법으로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 6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천중부경찰서는 28일 상습적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영업용 택시회사 동료,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종업원 등 주변인물들을 무더기로 동원,보험금을 타낸 혐의(사기)로 A모씨(54)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모씨(47) 등 5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1년 3월부터 부천시 소사동 소사고등학교 앞 도로에서 영업용 택시끼리 사고를 내고 보험금 2천300여만원을 받아내는 등 최근까지 27차례에 걸쳐 12개 보험사로부터 4억여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료 영업용 택시 운전기사들로서 돈을 꾸어주고 받지 못하게 되자 고의로 사고를 내어 합의금으로 변제 받기로하고 사고차량에 없었던 지인들까지 사고차량에 탑승한것처럼 속여 병원에 입원시키거나 가벼운 사고를 내고도 장기입원하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