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건강보험 하나로 부천 추진본부' 출범 예정

(가칭) ‘건강보험 하나로 부천 추진본부’가 12월 중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건강한 부천을 위한 의료인모임(대표 손인환 한의사)은 18일 각개 시민사회 단체, 정당이 참여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위한 부천지역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현 의료제도의 문제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공동으로 부천의 제 시민사회 단체와 정당에 가칭 ‘건강보험 하나로 부천 추진본부’ 구성을 제안했다.

토론회 발제에서 순천향병원 조규석 박사는 “가족 중에 암 환자가 발생하면 가족 경제가 파탄 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그것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62%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조규석 박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럽의 복지국가처럼 공공보험의 의료비 보장성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가능하고 그것을 2012년 총선과 대선까지 정책의제로 공론화는 시민운동을 통해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김인숙 부천시의원(민주노동당, 기획재정위 간사)은 자신이 간호사로 근무하던 경험 중 민간의료보험에서 보장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 고혈압 환자가 자신의 고혈압 병력을 숨기려 했다며 민간의료보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무상급식과 함께 민주노동당의 보편적 복지정책인 무상의료 실현을 위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민주노총, 한국노총,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관련 시민사회단체에서 참여한 토론자들은 한결같이 의료민영화를 반대하고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소비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시민단체 참가자는 이런 정책들이 빠른 시일 안에 제도화되길 바란다며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부천시의회 김관수 의장과 변채옥 기획재정위원장, 서강진 행정복지위원장 등 여야 의원들이 참석하여 의료정책과 관련, 의원들의 관심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