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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진흥과 발전에 역할 다할 터"

<특별인터뷰>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임형택 원장

   

방송과 통신이 하나가 되고, 정보와 오락이 한 몸이 되는 융합의 시대에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위 사진)은  만화박물관, 도서관, 극장, 테마공원과 작가·기업이 입주하여 활동할 수 있는 만화비즈니스센터 등 만화인프라의 모든 분야가 집적화된 시설로  만화영상산업의 중심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만화산업계는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출판에 국한되지 않고 컴퓨터와 인터넷에 기반을 둔 정보통신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한국  만화 100년의 에너지를 집결시키면서 지난 11월 3일 '제10회 만화의날'에는 만화산업도시 부천을 이끄는 김만수 시장과  원혜영 국회의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들과 함께 국회상륙작전을 펴,  여야 국회의원과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부터 만화도시 부천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부천시가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고 1998년 (재)부천만화정보센터를 설립하고 그간 쌓아온 성과들을 바탕으로, 2009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으로 거듭 태어난  임형택 원장을 만났다.<편집자 주>

 

-지난 11월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는데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임형택 원장
"먼저, 한국 만화계(단체, 학회, 출판협회) 공동명의로 한 큰 상을 주셔서 매우 감사할 따름입니다. 소위 '이야기가 힘'이라는 이야기산업시대가 도래하면서 만화는 하나의 콘텐츠이자 다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원천콘텐츠로서 많은 주목과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인터넷, 모바일 등 다양한 미디어 매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만화의 산업적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만화가 100살을 맞이한 지난 2009년에는 만화산업의 중심기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설립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 상은 개인에 대한 상이라기보다는 진흥재단에 대한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이렇게 좋은 상을 받게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그 이름에 걸맞게 만화를 진흥하고, 발전시켜 만화계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 큰 힘이 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직원과 함께 만화계의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하는 일은 무엇이며 또한 어떤 업체들이 입주해 있습니까?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아시아 최초의 만화집중육성 전문기관으로 만화인프라 구축 및 대 시민 문화향유 기회제공 등의 만화문화발전과 만화클러스터조성, 해외 만화네트워크 구축, 만화산업 토대 및 역량강화, 만화 인재양성 등 만화산업육성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Museum 만화규장각',4D 상영관에서 만화와 영상을 즐기는 어린이들

먼저 만화문화사업은 'Museum 만화규장각'을 통해 진행합니다. 한국만화를 대표하는 종합 아카이브로서 25만권에 달하는 만화관련도서, 700여평의 만화박물관, 4D 상영관 및 400석의 첨단 상영관 등을 운영하며, 만화 관련 자료구축, 연구와 학술 자료 발간 등 만화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 증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람객들이 즐겁게 만화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편, 만화산업은 만화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진행됩니다. 만화작가 및 관련업체 지원을 통한 만화산업클러스트 조성, 해외 만화네트워크 구축, 만화산업 토대 및 역량강화, 만화 인재양성을 위해 각종 공모전 및 교육사업, 해외합작 사업 등 한국만화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수 글로벌 콘텐츠 육성을 위한 만화산업클러스트 육성은 만화비즈니스센터와 만화창작스튜디오에서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만화비즈니스센터에는 출판사, 애니메이션, 캐릭터 관련 업체 등 17개의 업체와 25개의 작가팀이 입주해 있으며, 만화창작스튜디오에는 43개의 작가팀과 1개의 업체가 입주해 있습니다.

주요업체로는 애니메이션 '빼꼼'으로 유명한 RG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아하! 그땐 이렇게 살았군요>로 유명한 김영사 등이 있으며, 작가팀으로는 <삼봉이발소>, <보스의 순정>의 하일권 작가가 속해 있는 URBAN ART(어반아트)와 <비빔툰>, <빅뱅스쿨>의 홍승우 작가팀 등이 있습니다.

 

   
▲ 201년 11월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는 만화산업도시 부천을 이끄는 김만수 시장과 원혜영 국회의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만화가들과 함께 국회상륙작전을 펴, 여야 국회의원과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부터 만화도시 부천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과거에는 부천과 서울 등지에서 만화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는데 올 10회 기념식은 국회에서 열었습니다. 국회에서 기념식을 개최한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한마디로 매우 큰 의미를 갖습니다. 이번 기념식이 가지는 의미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면 먼저, 만화산업에 대해 정부차원의 지원정책 필요성과 공감대를 확산했다는 것과 국회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기회가 되었고 향후 지속적으로 국회산업관광연구포럼, 입법조사처와의 파트너십을 마련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번 기념식은 우리 만화의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기회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대외 위상 제고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회 만화의날 행사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관광부장, 김동화 화백, 김만수 부천시장,원혜영 국회의원

-지난 11월 3일 국회문화관광산업연구포럼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국회에서 <뉴미디어시대, 만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이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은 무엇입니까?

 

"뉴미디어시대, 만화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 세미나는 한국만화산업의 최근 이슈와 트랜드를 검토하고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차세대 만화계를 준비하기 위한 사업인 디지털만화유통지원센터 구축 및 운영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디지털 만화유통에 대한 대안, 세계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 등의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국회의원, 만화가, 만화계관계자, 관련학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만화산업계의 변화와 미래를 위한 신규 투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이현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의 '만화계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관심 요청'기조발제, '뉴미디어 환경에서의 만화창작 및 유통활성화 방안'(김병수), '만화의 법적,제도적 지원방안'(김형진), '한국만화의 세계화 전략'(박인하) 등 발표가 있었습니다. "

 

   
▲ 2010 ICC & BICOF2010

 -올해까지 13회째 부천만화축제(BICOF)와 제11차 국제만화가대회(ICC)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BICOF와 ICC의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ICC & BICOF2010는 만화특별시 부천의 국내외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또한, 세계 각국의 만화가들이 부천에 모여 'ICC 부천선언문‘을 발표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 ICC & BICOF2010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상동에 자리를 잡은 후, 두 행사가 공동 개최되는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특히, 부천은 지난 2005년에 개최한 국제만화가대회(ICC)에 이어 만화특별시로서 변모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또한 ICC에는 일본, 중국, 미국, 캐나다 등을 비롯 22개국 400여명의 만화가 및 만화 관련인사가 참가해 'ICC 부천선언문' 을 발표했습니다. 'ICC 부천선언문' 은 만화가들이 국제사회의 문제 및 사회적 공헌 등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자 만들어진 것으로서 만화가들은 이번 선언을 통해 문화인으로서 사회적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약 7만여명의 관객들과 작가, 학생, 해외 팀을 포함하여 약 60개의 업체 및 기관에 참여하였습니다.진흥원은 KOTRA(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원CI, 리퀴드브레인 등과 만화애니메이션의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진흥원 입주업체인 거북이북스 등은 안후이출판그룹(중국) 등과 업무협약식을 체결했습니다."

 

   
▲ 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김광회) 의원들이 만화영상진흥원에 입주한 만화창작스튜디오를 방문해 작가들의 작업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만화가 다른 영역의 문화콘텐츠와 결합해 성공을 거두는 예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만화는 20세기에 형성된 예술 분야로 글, 그림 그리고 인쇄술과 영상기술이 조화를 이룬 멀티미디어적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복합예술이고 복제예술인만큼 다른 분야와 융, 복합이 용이합니다. 현재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로 유명해진 '식객', '타짜'부터 시작하여 얼마 전 개봉했던 '이끼', 뮤지컬로 변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바람의 나라', 게임으로 변한 '열혈강호' 등 다양한 작품이 일명 osmu가 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현재 이현세 작가의 <버디>가 '버디버디'라는 이름의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으며, 기존에 게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열혈강호>는 영화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또한 미디어 매체가 발전하면서 만화는 앞으로는 더 다양한 매체와 결합될 전망입니다. 컴퓨터, 모바일을 넘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증강현실, 3D 입체영상, 이러닝 프로그램 등의 분야에서도 만화가 적극 활용될 것입니다."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시관

-인터넷에 기반을 둔 '웹툰'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반면 유료화되지 않은 무료라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타개책과 지원책은 없는지요.

 

"웹툰이 무료라고는 하지만 정식으로 포털사이트에 웹툰을 연재하는 작가들은 매체사(포털사이트)로부터 연재에 따른 기본 원고료와 함께 클릭수에 따라 일종의 성과금을 받기도 합니다.

이 비용은 일종의 광고비용으로 매체사는 광고주를 통해 이 비용을 확보하고, 사용자는 이 웹툰을 클릭하는 소비자가 기업의 광고를 본다는 전제 하에 무료로 콘텐츠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TV 수신료만 내고 콘텐츠를 이용하는 방송 시스템과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웹툰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무료 이용시스템과 함께 유료 이용시스템도 마련되어야 하고 작가에 대한 체계적인 보상시스템도 구축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웹툰의 부가가치를 확대 재생산 시키기 위한 노력도 있어야할 것입니다.

진흥원은 이러한 웹툰 콘텐츠의 생산을 촉진시키고, 생산 비용의 적정가에 대한 인식을 조정하는 한편, 부가가치 확대를 위해 웹투니스타콘테스트, 투모로우애니스타 등의 웹툰 지원 사업을 통해 웹툰을 통한 만화작가 지원과 다양한 웹툰 작품의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 지난 10월에는 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김광회) 의원들이 대한민국 만화산업의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은 후 깊은 관심을 갖고 돌아갔다

-한국 만화시장의 매출시장 현황은, 일본, 프랑스 만화시장 규모는, 우리만화 수출규모는?

"지금 만화산업은 웹과 학습만화를 제외하고는 정체상태입니다. <2009 만화산업백서>에 따르면 2008년 국내 만화산업의 총매출액은 7,232억원으로 2007년 7,616억원에 비해 오히려 5% 감소한 상태입니다.
 
온라인 만화제작·유통업도 2007년보다 감소한 474억원 규모의 매출을 보여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에서 성장의 정체상태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08년 세계 만화시장규모는 출판만화시장이 63억 2334만 달러, 디지털 만화시장이 2154만 달러로 총 만화시장이 약 64억 4,770만 달러이며, 일본은 약 33억 1,050만 달러, 프랑스는 2007년 기준 약 2억 8,200만 달러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수출의 경우 2008년 기준 총 4,135,000달러로 유럽에 1,623,000달러, 북미에 93,600달러, 일본에 616,000달러규모의 수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korea Manhwa Contents Agency : KOMACON) 은   대지면적 2만6천6백여㎡(8천1백여평)에 지하 2층~지상 5층의  2개동(棟) 연면적 2만4천여㎡(7천2백여평)의 총 6백3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국내 최대 규모이다.

 

   
▲ 제11차 국제만화가대회및 13회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테이프 컷팅

오세광 기자  sk816@naver.com
기사등록 : 2010-12-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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