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터미널 소풍의 '지하보행통로 건설 이행보증금 미납'과 관련, 부천시가 부천터미널 소풍측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따라 그동안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 결정으로 부동산 처분행위를 할 수 없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번 판결로 소풍측은 상가 분양 등 경영 정상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해 12월 소풍측의 이행보증금 미납금 109억 원에 대해 채권가압류와 함께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 4일 인천지법 부천지원 민사2부는 "부천시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소풍측의 이의신청이 일단 받아들여지게 된 것.

이번 신청사건의 판결이 현재 진행중인 본안소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하보행통로 건설 이행보증금 미납 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특히 시는 소풍측이 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않기위해 부동산을 신탁등기한 것이 사해행위라며 제기한 소송도 현재 진행중에 있다.

부천터미널 소풍의 관계자는 "부천시의 부동산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금지됐던 부동산처분이 가능해졌다"면서 "본안소송이 지난달 1차변론에 이어 오는 10일 2차 변론이 진행되고 있어 최종적인 판단은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터미널 소풍은 이달 17일 이랜드그룹의 뉴코아백화점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된다.1층은 할인매장,2~5층은 아울렛 매장이 들어선다. 소풍건물의 관리권도 지난 1일부터 이랜드에 넘어가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