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이필구 도의원(부천제8선거구)이 부천시가 수여하는 감사패 수상자에 누락된 것에 불만을 품고 도의원 사무실에서 행패를 부리고 공무원들에게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최근 부천시와 민주당과의 당정협의 자리에서도 김만수 시장의 시정 핵심 철학인 소통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비난하고 나서 당정협의에 참석한 국회의원들과 시도의원,공무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11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2월 31일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종무식에서  2011년도 경기도비 지원 예산 확보 및 부천시정 발전에 공헌한 부천 출신 경기도의회 의원 5명(김광회,신종철,이상훈,류재구,정상순)에게도 감사패를 수여했다.

그러나 감사패를 받지 못한 이 의원이 시를 상대로 "(내가)감사패를 수상하지 못한 근거가 무엇이냐"며 강하게 항의하며 따졌는가하면 시청내 마련된 도의원 사무실에서 수개의 화분을 부셔버리는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은 것.

익명을 요구한 A 도의원은 "이 의원이 화분을 부서버린 현장에는 없었지만 지난5일 시 집행부와 민주당과의 시정 간담회 후 도의원 사무실에 들렀더니 당사자가 여러 도의원들에게 '물의를 빚은데 대해 사과한다'는 말을 해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청 공무원들도 "(시에)육두문자가 포함된 매우 불쾌한 언사로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 의원은 지난 5일 김만수 시장을 비롯한 부천시 실 국장과 민주당과의 당정협의에서 이 의원은 "소통을 빌미로 해서 소통이 안된다. 소통을 강조하다보니 기본이 제대로 안된다"면서 김만수 시장에 대한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다 김만수 시장으로부터 "무슨 말씀하시는거냐"며 강하게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의원은 사실여부를 묻는 기자에게 "회의중"이라며 전화를 끊고 답변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