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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룡 둘리' 진짜 고향은?

부천시와 서울 도봉구 미묘한 신경전…만화산업 아이콘 선점 이유

 

만화캐릭터 ‘아기공룡둘리’를 놓고 부천시와 서울 도봉구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부천시는 부천시청사 로비를 개보수하면서 만화캐릭터 '아기공룡둘리'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자 서울 도봉구가  "둘리는 우리주민"임을 주장하고 나서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을 놓고 한판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부천시는 지난 2003년 아기공룡 둘리를 부천시 명예시민으로 주민등록증을 발급했고 도봉구는 부천보다 4년 뒤늦은 2007년 '둘리명예호적부'를 발급한데 이어 최근 둘리에게 명예가족관계 등록부를 발급했다.

 

이로 인해 둘리의 주소지는 부천과 서울 도봉구 2곳으로 늘어나 '둘리'는 이중 주민등록 등록자가 된 것.

 

부천과 서울도봉구 양측이 서로가 '둘리의 고향'임을 주장하는 데는 만화산업의 아이콘으로서 상품가치가 높은 둘리를 내세워 캐릭터·관광산업을 육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도봉구에 앞서 부천시는 지난 2003년 부천시 원미구 상1동 412~3번지를 둘리의 출생지로 정하고 만화 보물섬에 연재된 1983년 4월22일을 기점으로 '830422-1185600'이라는 부천 명예시민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했다. 그리고 상1동 412~3번지 일대에서 매년 4월 22일 '둘리 생일잔치'를 열었다.

 

서울 도봉구는 2007년 쌍문동 일대에 '둘리 테마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만화가 김수정 씨를 영입해 '둘리명예호적부'를 발급한데 이어 최근 둘리에게 명예가족관계 등록부를 발급하는 등 공격적인 둘리 홍보에 나서고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만화의 원작자 김수정 씨가 쌍문동에 살면서 우이천을 배경으로 만화의 모티브가 형성된 만큼 정통성이 있다"며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가족관계 등록부의 목적을 알리기 위해 발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 문화콘텐츠진흥과는 "부천시는 도봉구보다 앞서 2003년도에 명예시민으로 등록한데 이어 2007년 원작자 김수정 씨와 ‘둘리’의 캐릭터 사용 협약을 맺어 법적인 문제는 없다"며 "부천시가 둘리 캐릭터를 가지고 어린이들의 꿈을 키우는 문화를 만드는데 대해서는 서울 도봉구가 관여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5대 부천시의원을 역임한 백종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문위원은 시의원 재임 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천이 둘리를 선점하고도 서울 도봉구에 빼앗기는 상황이 됐다"며 부천시에 철저한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매년 부천시 원미구 상1동에서 열렸던 둘리의 생일잔치는 2008년 4월 25회 생일을 끝으로 잔치는 열리지 않았다.

 

둘리의 25회 생일날 둘리의 원작자 김수정 씨는 둘리가 태어난 동네(상1동)가 술집, 퇴폐업소 등 유흥가가 밀집한 곳으로 둘리가 어린이들과 함께 놀기는 부적합한 곳이라며 부천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또 이에 앞서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은 2007년 11월2일 부천시 송내역 북부광장에서 둘리의 거리 홍보용 트라이비전을 세웠지만 얼마 후 바로 철거됐다.

 

오세광 기자  sk816@naver.com
기사등록 : 2011-02-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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