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지난 4분기 연속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다소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천상공회의소는 최근 부천관내 상시 근로자 10인 이상 제조업체 156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 전망지수(BSI)가 130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2분기 148, 3분기 141, 4분기 139에서 올해 1분기 127로 계속 떨어졌으나 2/4분기 전망에서는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경기전망지수의 상승추세는 1/4분기가 이상한파와 구제역 등에 따라 시장이 위축되고 내수가 영향을 받은 것에 반해 2/4분기에는 국내외 경제의 완만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투자와 관련, 무역환경이 중국의 긴축정책과 중동사태 등 불안한 대외정세 속에서도 세계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주요 품목 수출도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어 지역기업들의 수출경기도 좋은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의 경영애로 요인에 대해 원자재가 상승(32.1%)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다음으로 환율변동(21.8%), 내수부진(15.1%), 인력문제(10.3%)' 순으로 응답해 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가 원자재 상승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집트 사태 등으로 인해 원유와 철광석, 곡물 등 원자재의 국제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경영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경기에 대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47.4%로 예측, 향후 국내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