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월 22일 민간직업 훈련기관인 부천 직업전문학교를 방문하여 (재)취업을 위해 직업훈련에 참여 중인 30~40대들과 한 시간여 동안 격식 없는 소통의 장을 가졌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정부장관

 

이번 간담회는 직업훈련에 참여하는 30~40대의 생생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학교에서 진행 중인 훈련프로그램(자동차정비 기능사 등)에 직접 참여하고, 수료생 및 훈련생과의 소통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학교장인 김영규 학교장도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 새로운 고용환경에서는 재취업·이직을 위한 직업훈련과 평생교육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끊임없는 배움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열정을 응원하고자 이곳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지난달 취업자가  2018년 1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크게 증가(전년동월비 26.3만 명)하는 등 반가운 소식이 있었지만, 우리 경제의 중추이자 허리인 30~40대의 취업자 동향이 녹록지 않은 모습을 보여 마음이 무겁다”면서 “정부는 우리 경제·사회의 주역인 30~40대 분들의 일자리 여건을 개선에 역점을 두고 정책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홍 부총리는 “상담, 훈련, 알선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취업성공패키지 등 프로그램 참여자의 호응이 좋은 정책의 경우  예산 등의 사유로 소외받는 사람들이 없도록 관련 제도를 보강해 나가고 취업에 특별히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대한 직업훈련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홍 부총리는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구직촉진수당을 신설하여 구직기간 중 생활안정을 지원중에 있다”면서 “근본적으로는 민간에서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혁신성장을 통해 규제완화, 신산업 및 유망 서비스업 육성,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등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직업훈련생들은 구직 의욕과 취업능력이 있고 조속히 일하고 싶은 수요자에 대해서는 취업성공패키지·내일배움카드 등 직업훈련 지원제도의 유연한 운영 필요성 등 30~40대의 다양한 취업정책에 불만과 어려움, 대안 등을 건의했다.

 

수료생인 윤모(49) 씨는 “현장은 모두 경력자만 원하며 자동차정비의 경우 요즘은 수입차가 많은데 직업학교 여건상 접할 수 있는 차량이 적어 취업해도 힘이 든다”고 토로했다.

 

김영규 부천직업전문학교장은 “내일배움카드 제도의 교육 과정인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훈련을 받는 학생들은 지난해까지 교통비·식비로 30만 원을 받았는데 올해부턴 11만 원으로 깎였다”면서 “신차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여건상 1년에 교육용 차 한 대로 구매하기 어려워 대기업에서 교육용 차량을 기증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오늘 여러분들이 주신 소중한 의견들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여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답변했다.

 

▲ 김영규 직업학교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