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의 기부문화와 나눔운동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부천희망재단'이 본격 출범했다.

 

부천희망재단은 29일 오후 6시 가톨릭대학교 국제관 3층 컨퍼런스홀에서 발기인 87명 등 부천지역 민관산학 오피니언 리더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행사를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방송인 류시현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창립행사에서 희망재단 사업계획 승인 및 희망재단을 이끌어갈 이사장으로 김영호 유한대학 총장을 선출했다. 부이사장은 정인조 글로벌21(주)대표가 선출됐다.

 

모금액 3억6천100만원, 후원금 4억원, 기타 500만원 등 7억6천650만원의 수익금을 확보한 상태에서 공식 출범한 부천희망재단은 부천 전체 시민 1%가 즐거운 1% 기부에 참여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함께 협동 나눔운동의 활성화에 나서게된다. 부천의 새로운 기부문화 지도를 그리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민관산학 네트워크를 통해 복지, 교육,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과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하게된다. 부천시민창안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부천희망재단 설립을 제안한 김범룡(부천외국인노동자의 집 소장)씨는 "단순히 어려운 이웃을 돕는 나눔이 아닌 시대의 눈으로 지역 자원을 발견하고 이를 창조적으로 키울 수 있는 지혜, 감성을 갖춘 시민들이 함께하는 창의적 나눔을 실천하기위해 재단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지역내 기업인, 의사, 시의원 등 시민들의 행복한 1%기부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민 전체 88만명의 1% 목표인 8천800명이 1% 나눔운동에 참여하면 연간 10억원의 기금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원혜영, 임해규, 김상희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만수 부천시장, 김관수 부천시의회 의장, 정용배 부천부시장, 김광회 경기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 류재구, 신종철, 이상훈, 서진웅, 정상순 도의원, 윤병국, 윤근,김인숙 시의원, 부천상공회의소 천인기 사무국장, 석왕사 영담 주지스님 등이 참석했다.

 

희망제작소 박원순 상임이사는 이날 행사에 강사로 나서 기부문화에 대해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