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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회관, 부천필전용콘서트홀로 건립 '글쎄'

지역 예술인들 "복합문화공간" 주장…향후 논란 일 듯

부천시가 문화예술회관 부지 선정 및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는 등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복합문화공간보다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전용 콘서트홀로 건립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 예술인들의 반발이 우려되고 있다.

 

부천시는 원미구 중동 1153번지 일원(특별계획1구역)과 원미구 중동 1153번지, 원미구 중동 1177번지(중앙공원내 적정위치) 등 3곳에 대한 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의뢰하고 지난 11일 착수보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은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하려는 것은 부천필에 공연장을 만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혀 문화예술회관 주용도가 부천필 전용 콘서트홀로 적극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부천예총 등 지역 예술인들은 전용 콘서트홀이 아닌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건립을 주장하고 있어 향후 주용도를 놓고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천예총 김정환 회장은 "문화특별시 부천을 표방하면서 기초예술인을 위한 제대로 된 문화공간이 없는데도 부천필 전용으로 가겠다는 것이 문제"라며 전용콘서트홀 건립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정일 부천미협회장도 "기초예술인들은 오래전부터 숙원사업인 문화예술회관에 대해 기대를 가져왔는데 부천필을 위한 전용 콘서트홀로 낙점을 찍어놓고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음악도 중요하지만 미술·연극·무용 등 기초예술 분야도 함께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병국 시의원은 "복합시설로 지을 것인가 전용콘서틀홀로 지을 것인가에 대해 시민설문조사도 좋지만 문화예술인 등 전문가의 여론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오는 11월까지 문화예술회관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 한 후 내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중앙 지방 투·융자 심사 신청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승인 등을 거쳐 2013년 착공하여 2015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오세광 기자  sk816@naver.com
기사등록 : 2011-04-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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