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최응재)은 15일 한국펄벅재단 배경희 상임이사와 부천지역 다문화가정 자녀 및 학부모 교육을 위한 부천무지개학교를 운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다문화가정 교육지원을 위한 부천무지개학교 운영 지원에 대한 상호 협력, 프로그램 지원, 예산 지원, 기타 교육협력에 관한 사항이다.

부천무지개학교는 계남초등학교(교장 김형숙)에서 이루어지며, 다문화가정 자녀 및 학부모들의 이중언어교육을 통한 자아 정체감 형성을 위해 무지개 주말학교, 무지개 어머니학교, 방학중 집중교실, 다문화가족 어울림 체험활동, 가족사랑 체험캠프, 무지개 말하기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특히 매월 격주로 주말에 열리는 부천무지개주말학교는 중국어, 일본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의 이중언어교실과 어머니 한글교실, 다양한 선택프로그램 등의 운영으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말과 글을 배우고, 다양한 체험을 하도록 함으로써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체성 확립과 다문화가정 어머니의 역량강화를 돕고 있다.

부천무지개학교에는 부천 관내 70여명의 초등학교 다문화가정 자녀와 3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여하며, 언어 담당 교사와 다문화교육 교사 동아리인 무지개 동아리 회원들이 함께 하게 된다. 

최응재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잠재력을 개발, 2개국 언어와 문화를 향유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부천무지개학교가 다문화가족이 겪는 의사소통, 차별, 교육 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문화의 차이를 바탕으로 즐겁고 풍요로운 어울림, 존중과 배려의 하모니를 창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