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4시 20분경 부천시 중동 소재 부천YMCA 회관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회관 지하 1층에 수영연습을 하던 아기스포츠단 원생 50여 명과 직원, 수영 강사 등 40여 명이 곧바로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옆 건물의 병원에 입원해 있는 거동불편자 110여 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부천소방서는 회관 안전관리자로부터 “3층에서 검은 연기가 나온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장비 20대와 40여 명의 소방관이 출동해 20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YMCA회관 건물은 2~4층이 모두 교육연구시설로 되어있고 이날 화재가 발생한 3층은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99년 완공된 이 회관은 교육시설이지만 법적인 스프링쿨러 설치 건물이 아니어서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소방점검에서 특별한 지적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3층 공간이 비어있었다는 건물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전기누전 등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