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고 예비후보들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천의 일부 도·시의원들의 특정 예비후보 지지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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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지난 4일 도·시의원들이 참석한 월례회의에서 원미갑의 일부 운영위원들이 오정 지역 특정 후보의 선거 지원에 노골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성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중앙당이 지역위원회에 하달한 지역위원장 사퇴에 따른 운영위원장 선출 지침을 설명하면서 운영위원장과 운영위원들의 경선중립 의무를 강조했다. 그는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경우 운영위원 자리도 내놓아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도·시의원들은 당연직 운영위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3일 오정지역의 서영석 예비후보 출판기념회 축사를 통해서 “정치판에서 사람관계가 자산이라는 생각을 갖고 지지 후보자가 다르더라도 서로 존중했으면 한다”라며 예비후보 간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에 우려와 함께 아름다운 경선을 당부했다.
오정 지역의 경우 현 원혜영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김만수 전 부천시장과 서영석 전 도의원이 포스트 원혜영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의원들이 둘로 갈라져 있고 다른 지역의 시의원까지 가세해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이 일면서 경선 후유증을 우려하고 있다.
이를 의식이라도 하듯 장덕천 시장이 “경쟁이 치열할수록 좋은 후보가 나온다”고 말했고 설훈 의원은 "두 분이 아름다운 경선을 치르게 될 것”라고 과열 경쟁을 경계하고 나섰다.
소사 지역 역시 현역 의원과 두 명의 예비후보 간에 불꽃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모 예비후보 사무실의 경우는 지역위원회 핵심 당직자들의 엄청난 견제와 감시로 공정한 경선을 담보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며 불만을 노출시키고 있다.
실제 모 후보를 돕고 있는 당원이 현역 국회의원에 불려가 노골적으로 도와주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역 국회의원의 지위를 이용해 상대 조직을 와해시키는 등의 당원들 간의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