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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란 칼럼> 코로나19와 총선

4.15총선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당초 이번 총선은 선거연령의 만18세로 낮아지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선거로 관심이 많았다. 선거연령이 낮아지면서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제1당은 누가 될지도 주목을 끌었다.
 
특히나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에 들어서는 시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가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했다.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야당과 야당을 심판해야 하는 여당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져 진영대결을 벌어야 할 판이었다.

그런데 이 같은 4.15총선이 코로나19라는 블랙홀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한창 선거 열기가 고조되어야 할 시기에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잠시 중단했다. 선거보다는 온통 코로나19 소식뿐이다. 후보들은 뾰족한 선거운동없이 코로나19 방역활동에 전념할 뿐이다.
 
코로나19가 국가의 부도위기 상황에 처해있다는 목소리가 많다. 민생은 바닥이고 경제는 쇼크다. 여기저기서 죽는다는 소리다. 다행인 것은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점이 그나마 위안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의 공포가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있는 가운데 선거 정국에서 코로나19를 놓고 긍정과 부정의 여론이 교차하고 있다. 투표일까지 코로나19라는 블랙홀에 허우적거린다면 투표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출할 수 없어 재택근무가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한답시고 다중이 모이는 투표소에 갈 일이 만무하다.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부천의 갑·을·병·정 4개 선거구 후보가 확정됐다. 대진표가 짜여졌는데 후보들 간 코로나19에 따른 선거결과의 이해득실을 따진다. 20대 의원 4명 중 원혜영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3명의 현역 의원이 21대 총선에 또다시 나서고 있다. 이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바뀐 인물은 부천시 정 선거구에 서영석 전 경기도의원이다.
 
미래통합당은 20대 총선에 나섰던 인물 3명이 이번 총선에도 나선다. 부천시 을 선거구의 서영석 한국청소년미래연맹 이사장이 바뀌었을 뿐이다. 부천의 선거판은 그 사람이 그 사람이다. 부천시민들은 바꿔보고 싶은데 후보들은 예전의 그대로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절망하고 고통받고 있는데 참신한 인물이 없다.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도 공천이 확정됐다. 구태가 반복되고 있어 투표할 맛도 없어질 지경이다.

4.15총선에서 한 표의 가치가 4천700만 원이란다. 돈으로 환산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나온 수치라고 본다. 선거에서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최선의 선택을 하고 최선의 후보가 선택되었을 때 한 표의 가치가 4천700만 원 이상일 수 있다. 이 가치를 스스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선거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후보들의 공약도 검토하지 않고, 그리고 투표까지 불참하게 되면 우리는 대의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장본인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아무리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삼켜버리고 있다 할지라도, 전쟁 중에도 선거가 치러졌다는 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김양란 기자  sk816@naver.com
기사등록 : 2020-03-1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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