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만화 전문 축제인 제14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17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야외 잔디광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제는 스마툰(Smart+Cartoon)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오는 21일까지 5일동안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내 한국만화박물관과 영상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는 만화 작가와 만화 기업인의 만남인 페어, 전시, 콘퍼런스, 체험ㆍ부대행사 등으로 이뤄지며 특히 각국 어린이 300여명이 참가해 만화 실력을 겨루는 세계어린이대회가 열린다.

 

지난해 축제와는 달리 축제장소의 확대와 페어 기능 강화로 지난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부지 내에서 진행되던 것을 올해는 넓은 영상문화단지 내 유휴 시설을 활용,'디지털 페어관'과 '콘텐츠 페어관'을 설치하여 산업적 기능을 강화했다.

 

이번 축제는 뉴미디어와 만화콘텐츠가 결합된 전시를 메인으로, 한국형 극화의 선구자였던 故김종래 특별전, 박희정 특별전, 제한구역 19+(성인만화전) 등의 11개의 전시가 열리며, 디지털만화관련 컨퍼런스, 그리고 작가사인회, 드로잉투어 등의 체험행사, 만화인의 밤, 만화 OST콘서트, 코스프레 최강자열전 크고 작은 풍성한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은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지역적인 축제가 아니라 세계로 뻗어가는 축제가 되기 위한 도약으로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를 세계최초로 개최하게 됐으며, 만화가와 만화제작기업, 제작자들을 위한 페어를 강화하고, 일반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는 우리나라 만화계를 대표하는 이현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 조관제 한국만화가협회장, 시사만화가의 대부인 박재동 축제운영위원장, '식객'의 허영만 화백 등 국내 만화계 주요인사와 별별만화사랑서포터즈 1호인 배우 이시영, 가수 김태우 등 연예계 스타들이 만화캐릭터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는 이색장면이 연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