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부천정 서영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키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지난 8일 국민권익위 전수조사 결과 부동산 불법거래 등 비위 의혹이 드러난 의원 12명 모두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한 가운데 서 의원도 업무상 비밀을 이용하여 부동산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탈당을 권유받았다.
이에 서 의원은 9일 당의 탈당 권유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업무상 비밀을 이용하여 부동산을 취득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당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이미 당 내부조사, 경찰 조사 등 성실히 받아왔다”며 ”조만간 경찰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제가 당한 억울함과 저의 결백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서 의원은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잠시 당을 떠난다”면서 “모든 의혹을 벗고 당당히 국민 앞에 다시 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보유한 부동산에 대해서 일부 보수단체가 업무상 비밀을 이용하여 부동산을 취득했다고 의혹을 제기하였고 그에 대해 당의 조사, 경찰 조사, 권익위 조사 등 3차례의 조사가 이뤄져 조만간 경찰의 조사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당은 의혹을 해소할 때까지 탈당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탈당 입장을 밝혔다.
특히 서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이라면서 “그러나 부동산 투기 의혹 근절 및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건넨 당의 결정을 이해하고 존중하기에 순순히 독배를 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당과 권익위에 유감을 표명했다.
서 의원은 “동일한 건으로 이미 경찰에서 조사 중인 사안임을 인지하고도 그에 대한 고려 없이 법령위반 의혹 소지를 이유로 다시 경찰에 중복 수사 의뢰를 한 권익위의 결정과 이를 근거로 탈당을 요구하는 당의 결정은 보수단체의 억지 주장으로 고통받고 있는 저를 두 번 죽이는 결과가 되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마지막으로 서 의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과 국민들, 특히 지역주민분들께 조금이라도 누를 끼친 부분에 대해서는 거듭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선출직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더욱 처신을 조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 12명의 탈당 권유 의원들이 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경우 복당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서 의원이 경찰의 수가가 끝나면 곧바로 복당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찰의 수사로 입건되어 기소될 경우 상당한 시간동안 무소속 상태에서 의정활동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도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