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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재는 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나

부천시장 큰 꿈 이루기 위해 국민의힘 입당 불가피한 선택인 듯
신의 한 수가 될지 아니면 정치생명 종말일지 향후 행보 주목

한선재 전 부천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 한선재 전 부천시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입당을 모색하고 있다.

 

한 전 의장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특히 국민의힘 새대표의 공직후보자 자격시험, 토론배틀 제도에 정의롭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 전 의장은 시험으로 유능한 후보를 선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대변자는 민심을 우선 반영할 줄 알고 시민들과 소통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글을 SNS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리고 나서 부천시의 구청폐지와 광역동은 실패한 정책이라는 칼럼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전임 부천시장과 현 시장의 정책을 과감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30대 젊은 당대표의 선출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찬가를 부르는 것에 지역정가가 뭔가 낌새를 차렸다. 중대 결심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결국 7월 2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많았다.

 

경기도평생교육원 원장 임기를 마친지 8개월 만이고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탈당했다. 젊은 시절부터 민주당에 몸담고 4대에서 7대까지 4선의 시의원과 시의장, 경기도 공공기관장으로 18년 동안 선출직과 임명직까지 역임한 지역 정치인의 탈당은 뭔가 의도가 있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는 아마도 26년 동안 당에 헌신하며 정권교체와 국회의원 선거에 열심히 뛰고 시의원과 시의장을 거쳐 부천시장에 큰 꿈을 그리고 있었는데 그 꿈에 도전도 해보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이 탈당이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시장 도전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탈당이라는 최선의 수인지 아니면 최악의 수인지 모르지만 다른 길을 모색할 수 없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전 의장은 탈당과 함께 부천시정을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향후에도 더불어민주당의 정책이나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부천시정에 과감한 비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 전 의장은 탈당의 변을 통해 새로운 일을 향해 광야로 떠난다고 했다. 그는 “지나간 기억에 마음을 묶어두면 새것을 만들어낼 수 없다. 부천을 향한 애민정신으로 익숙한 길에 만족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에 신물이 나서 탈당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의 모색임을 알렸다.

 

“4대 의회에 입성해 5대 재선을 하면서 왜 정치를 하는가를 생각하며 장래를 설계했다”는 그는 “부천시장의 꿈을 꾸며 정책수립과 집행과정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큰 정치를 위해 열정과 사명감으로 치열하게 준비했다. 정당과 지역을 초월하여 소신껏 일했다. 부천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합리적이고 균형 있는 정치로, 풀뿌리 지방자치의 기초를 다지는데 기여했다”고 자부했다.

 

그래서 그는 3년 전 부천시장 선거에 나섰다. 그러나 시민여론조사 수위권 지지를 받았는데 불구하고 컷오프 당했다. 한 전 의장은 이에 대해 “16년 동안 4번의 선거에서 전국 최고득표율 등 압도적으로 당선된 후보를 컷오프 당한걸 시민들은 납득하지 못했다. 공정한 경선기회를 박탈 당해 시장의 꿈은 허무하게 무너졌다”며 억울해 했다.

 

한 전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능력과 성과, 민심보다는 계파정치의 공천제도 때문에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치를 계속하기 두렵다는 점을 명백이 하며 탈당의 명분을 제시했다. 정치하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에서 기회를 찾겠다고 밝혀 국민의힘 당 대표의 공직자후보자격시험에 염두에 둔 것으로 보여 국민의힘 입당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 전 의장은 국민의힘에서 시민경선을 보장해주면 가서 싸워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선의의 경쟁을 해보겠다는 계산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를 기대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본인 스스로 현 시장과 청와대 행정관 출신 등 다른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다면 충분히 더불어민주당에서도 해볼 만한 싸움인데도 불구하고 이를 배척하고 국민의힘을 선택한 것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의 경쟁력보다 국민의힘에서 경쟁력이나 확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4선의 시의원, 시의장, 경기도 공공기관장 등의 경험에다 호남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이 될 수 있다.

 

과연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시의장 출신을 공직후보자로 인재영입을 할지는 미지수다. 한 전 의장 입장에서 보면 여러가지 포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동안 한 전 의장은 진보적인 정치인이 아닌 중도를 지향해 온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어 보수인 국민의힘에서도 역할도 점쳐볼 수 있다. 한 전 의장은 국민의힘에서 일부 콜이 있었다며 입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전 의장의 탈당 이후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탈당이 신의 한수일지 아니면 정치생명의 종말을 알릴지 두고볼 일이다.

 

<다음은 한선재 전 의장의 더불어민주당 탈당 입장문>
한선재 부천시의회 전 의장입니다, 새로운 일을 향해 광야로 떠납니다. 지나간 기억에 마음을 묶어두면 새 것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부천을 향한 애민정신으로 익숙한 길에 만족하지 않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청소년시절 아버지께서 농협조합장, 국회의원선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시는 걸 보면서 성장했습니다. 청년이 되어 김대중 대통령후보의 여의도광장, 보라매공원 유세현장을 쫓아다니며 정치를 배웠습니다.

 

26여년 동안 당에 헌신했습니다. 4번의 대통령에서 정권교체와 국회의원선거에 열심히 뛰었습니다. 4~7대까지 민주당 소속으로 부천시의회 4선의원(의장), 경기도 공공기관장으로 18년동안 선출직과 임명직을 역임했습니다. 재선의원이 되면서 내가 왜 정치를 하는가를 생각하며 장래를 설계했습니다. 부천시장의 꿈을 꾸며 정책수립과 집행과정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큰 정치를 위해 열정과 사명감으로 치열하게 준비했습니다.

 

정당과 지역을 초월하여 소신껏 일했습니다. 16년 동안 선출직 공직을 수행하면서 시민들의 사랑과 당원들의 지지도 받았습니다. 공적인 책임감과 많은 성과로 보답했습니다. 의장, 당대표, 위원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부천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합리적이고 균형있는 정치로, 풀뿌리 지방자치의 기초를 다지는데 기여했습니다.

 

부천시의 큰 일을 해냈습니다. 영상단지 상업용지 변경 및 종합개발수립, 대장동 산업단지 공론화, 지하철 7호선 외부재원 확보, 무릉도원공원 부지매입비 기금차용 승인, 소사남부역 출구설치, 소사로 지중화 사업, 소사,성주,산새 3대 공원조성, 5개 종목 전용체육시설, 3곳 공영주차장, 3곳의 경로당, 시립어린이집 재건축 등의 많은 성과로 부천이 도약하느데 힘을 보탰습니다.

 

시장의 꿈은 좌절되었습니다. 3년전 부천시장 예비경선 9명 후보 중 시민 여론조사는 수위권 지지를 받았습니다. 당원비율도 압도적으로 앞섰으나 컷오프 당했습니다. 16년 동안 4번의 선거에서 전국 최고득표율 등 압도적으로 당선된 후보를 컷오프 당한걸 시민들은 납득하지 못했습니다. 공정한 경선기회를 박탈 당해 시장의 꿈은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공직후보자는 연줄자본보다 성과가 우선 반영되어야 합니다. 26년동안 당에 헌신하고 4번의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된 사람의 컷오프를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공천에서 공적이 반영되지 않으며 무슨 보람으로 일하겠습니까? 성원해주신 시분들께 다시 도전하겠다고 부탁할 명목이 없습니다. 지금도 가슴에 상처가 깊어 당에서 정치를 계속하기 두렵습니다.

 

당직과 대통령후보는 경선으로 선출합니다. 공직후보자는 더 민주적이고 공정해게 선출되어야 합니다. 공심위원들이 자의적 판단으로 컷오프시키는 것은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민주당이 계파정치보다 능력과 성과, 민심을 우선반영하는 공천제도로 개선하여 선의의 피해자가 없길 바랍니다.

 

준비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진리를 믿습니다. 어느 사회나 조직이든 노력한 만큼 보상이 이루어져야 공정한 사회입니다. 특히 정치는 주권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결과가 떳떳하고 정의롭습니다. 정치하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도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에서 기회를 찾겠습니다.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긴 세월, 여러날 고민하고 탈당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생각에 따라 비판도, 격려도 있는 줄 왜 모르겠습니까. 26여년 동안 쌓아온 학문과 지식, 행정과 정치경험은 소중한 자산입니다. 부천시 발전과 83만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면, 힘든 길도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개인 입장에서 당을 떠나는 것이 공개할 일인지 망설였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되어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당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양란 기자  sk816@naver.com
기사등록 : 2021-07-1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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