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광역동 조례 무효소송에 패소한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 8명의 월급 4백56만여 원이 집행됐다. 1인당 56만7천820원이다.

20일 부천시와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8명에 대한 가압류된 월급 4백56만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8명의 시의원들은 지난 2019년 ‘부천시 행정동의 설치 및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인천지방법원 제2행정부가 같은 해 8월 사건을 각하 판결했다. 이후 소송비용 4백56만 원이 결정됐다.

 

이에 시는 소송비용을 소송제기 시의원(원고) 8명이 부담해야 한다며 이를 납부토록 요청했으나 이를 이행치 않아 지난 7월 말 법원에 월급 가압류신청을 통해 가압류 결정을 했고 최근 시의원 월급 날에 가압류 월급을 집행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 6일 4개 당협위원장과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원 월급 가압류의 부당성과 광역동 폐지를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법원 판결에 따라 소송비용을 회수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면서 “자진 납부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채권 확보를 위해 집행한 것뿐, 갈등을 부추기는 확대 해석을 자제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