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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천시장 선거, 현 시장 비롯 7~8명 뛴다… "나야 나"

민주당, 김명원-장덕천-조용익-한병환 경쟁 전개될 듯… 최갑철 서진웅도 거론
국민의힘, 부천을·정 동명이인 서영석 당협위원장 예열중… 한선재도 변수

지난 2018년 부천시장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은 넘쳤지만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는 인물난에 허덕이며 선거 막판에 후보가 결정되는 수모를 겪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시장이었던 김만수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포스트 김만수를 놓고 9명의 후보들이 나섰다가 치열한 경선과정을 거쳐 장덕천 현 시장이 당선됐다.
 
4년의 세월의 흘러 내년 6월 지방선거에는 여당인 민주당에서 6명의 후보군들이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고 야당인 국민의힘도 정당지지도를 등에 업고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해볼만한 싸움이라며 현 당협위원장들이 출마를 노골적으로 밝히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의 예비 후보군들은 경선의 최대 변수인 당원 확보에 노력하면서 도의원과 시의원을 통한 세력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 다양한 방법으로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염두에 둔 지역의 민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12년 동안 민주당에 내놓은 부천시장과 도의원, 시의원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당원배가운동을 벌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미 지난해 총선에서 4개선거구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낙선한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만이라도 시장은 물론 도의원과 시의원 과반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일색은 부천에 보수의 깃발을 꼽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민주당 예비 후보군들은 내년 대선에서의 승기를 잡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본선 후보가 되기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예비 후보군들도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통해 지방선거까지도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
 
지방선거의 승패는  50여일 전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예비후보군들 역시 대선후보 캠프에서 움직이고 있어 대선 결과에 따라 당원들의 표심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부천은 전통적으로 진보적 색채가 강한 도시이다. 민주당의 텃밭인 셈이다. 부천은 충청과 호남 출신의 인구가 60% 정도를 차지해 민주당의 지지세력인 충청과 호남이 이번에도 이들 두 향우회를 중심으로 절대적 지지가 있을 경우 시장은 국민의힘에 빼앗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충청의 표심이 그동안 충청출신의 김만수 전 시장으로 인해 민주당의 절대적 지지층으로 분류되었으나 김 전 시장의 몰락으로 민주당 지지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충청 표심은 진보와 보수의 절반씩 나누어져 있다는 지적이 일반적이다.
 

 

민주당 후보군은 현 장덕천(56)시장에 맞서 김명원(66) 도의원, 조용익(55) 전 청와대 행정관, 한병환(56) 전 청와대 행정관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주자들이다.
 
여기에 최갑철(59) 도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고 나득수(59) 호남향우회총연합회 회장, 국무총리 정무협력비서관 출신의 서진웅(56) 전 도의원도 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다.
 
일부에서 경기도의원 출신의 김종석(55) 광명도시공사 사장과 강병일 현 부천시의장도 거론되고 있으나 불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으로 가장 강력한 유력 후보이다. 3기 대장동 신도시 유치 등 굶직굶직한 대형사업의 완벽한 추진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방역대책과 광역소각장 추진 등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만만치 않다. 그렇지만 지난 해  연구기관의 빅데이터 자료를 통한 분석에서 부천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10만 명 당 확진자 비율이 서울•경기 56개 자치단체 중 현재 44번째로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라는 분석이 많다. 현직 시장으로서 특별한 과오가 없다는 점에서 일반시민 여론조사에서 타 후보보다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어지고 있다.
 
김명원 도의원은 현재 도의회 건설교통위원장직을 최대한 활용하여 부천에 도비 확보에 노력해 왔고 민주당의 강력한 대권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도의원으로 알려져 강력한 시장 후보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도의원은 기본소득국민운동 부천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다만 선거 때마다 출마하는 부정적인 이미지도 강해 이를 어떻게 돌파하고 경선에서 승리를 거머쥘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다 지난 6월 퇴직하고 내년 지방선거 행보에 본격나서고 있는 조용익 변호사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현 장덕천 시장과의 경선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두번의 실패는 없다며 청와대 행정관에서 다양한 행정을 배우고 익힌 경험을 토대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호남 출신만의 절대적 지지를 떠나 다양한 시민들의 지지를 얻는 확장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병환 전 청와대 행정관도 시의원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선임 행정관, 부천시옴부즈만 등의 경험을 기반으로 마지막 정치적 도전에 승부를 걸고 있다. 서울출신이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와 청년층을 상대로 지지세 확보에 나선 상태다. 한 전 행정관이 이들 후보군 중 가장 먼저 개인 사무실을 얻어 선거전략을 세우는 등 선거행보를 해오고 있다.
 
서진웅 전 도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 비서관을 사임하고 부천시장 출마를 위한 조심스러운 행보를 시작했고 나득수 전 도의원도 호남향우회총연합회 회장으로서의 활동을 통해 지지그룹을 모아나가고 있다. 도의원 시절 가장 많은 도비를 확보하고 상동지역의 지지기반이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갑철 도의원도 서영석 국회의원에게 출마의사를 전하며 시장출마를 본격 채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상희 국회의원의 핵심참모였던 김종석 광명도시공사 사장과 강병일 현 부천시의장의 출마설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움직임이 없다. 이들 둘 중에 김상희 의원이 강력하게 부천시장 출마를 권유할 경우 출마의 가능성도 열려있다.
 

 

국민의힘은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후보군은 서영석 부천정 당협위원장이다. 경기도당 윤리위원과 조직총괄을
맡아 국민의힘에서 입지를 새롭게 구축하며 부천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에 본격 나서고 있다. 조직정비와 당원 결속, 화합을 통해 당당하게  강력한 시장 후보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계산이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는 후보군이 부천을 서영석 당협위원장이다. 호남출신이면서 한번도 당을 탈당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의힘과 함께 해왔다는 정치적 신념이 뚜렷해 민주당 후보와 대적할만한 가장 강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장로로서 도덕적인 면에서도 흠결이 없다. 부천을 당직자와 당원들과의 소통도 남달라 국민의힘 당원들의 호응도가 높다. 지난 21대 총선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이후 지역의 방역봉사활동으로 시민들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에 이들 두 서영석 당협위원장에 대적할만한 후보군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한선재 전 부천시의회 의장이 변수로 떠올랐다. 한 전 의장은 경기도평생교육원장을 그만둔 후 정치적 고민을 많이하다가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캠프에 영입되어 정권교체에 일익을 담당한 후 부천시장 후보 경선에 본격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부천갑 당협위원회와 부천을 당협위원회의 위원장과 당원들의 지지를 어떻게 이끌어낼것인가가 후보 경선에서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양란 기자  sk816@naver.com
기사등록 : 2021-09-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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