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부천시원미구노인지회가 한나라당 차명진(부천소사) 국회의원에게 정치후원금을 납부한 사실이 드러나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이 제기됐다.

 

부천시의회 한혜경(참여당)의원은 22일 부천시 복지문화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관내 3개 노인지회 보조금 사용정산내용을 확인한 결과 원미구지회가 차명진 의원에게 정치후원금을 입금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노인지회는 홍건표 전 부천시장에게도 구정선물 명목으로 20만원의 현금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노인회는 부천시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있는 단체다.

 

현행 선거법에는 법인 또는 단체 및 그와 관련된 자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경우 정치자금법 제31조(기부의 제한) 및 제45조(정치자금부정수수죄) 규정에 위반된다.

 

한혜경 의원은 "시의 보조금을 받는 원미구노인지회가 차명진의원에게는 후원금을, 홍건표 전시장에게는 구정선물 명목으로 20만원의 현금을 지출한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며 "원미구노인지회를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고발할것"을 요구했다.

 

윤병국 의원도 "해당 노인회 회장이 특정정당 당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정치후원금은 명백한 법 위반으로 시가 직접 고발조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명진 의원측은 "대한노인회 이름으로 10만원의 정치후원금이 입금되었으나 노인회의 정치후원금을 불법이어서 확인 즉시 계좌로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2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홍건표 전 부천시장은 “구정선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