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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천정 당협 기자회견, 참여 단체 사칭 논란

서영석 위원장 기자회견 갖고 "시 주요사업 최종 결정 차기 시정 넘길 것" 요구
중단 요구 적절성 논란 일어… "정치적 이해득실 따른 정치행위 비난받기 충분"

내년 부천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움직이고 있는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현재 부천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들 사업의 최종 결정을 차기 시정으로 넘길 것을 요구해 월권이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기자회견에 함께 한 것으로 알려진 특정 단체가 해당 당협위원장의 입장에 전혀 동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참여단체 사칭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부천정 서영석 당협위원장은 지난 11월 19일 부천시의회 앞에서 “장덕천 부천 시장은 임기가 4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부천시의 100년 미래가 달린 주요 역점사업의 최종 결정을 차기 시정으로 넘기길 바란다”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 국민의힘 부천정 서영석 당협위원장이 부천시 주요사업 결정을 차기 시정으로 넘겨라는 주장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요 역점사업은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오정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 대장 신도시건설, 종합운동장 일원 융․복합개발, 열병합 발전소 증설,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 등이다.


서 위원장은 이들 사업이 투명하고 공익적인 사회적 합의를 확보한 후에 추진하여 함에도 민간사업자의 수익구조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일방적으로 조급하게 매듭 지으려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해명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과 오정동 군부대 일원 도시개발사업은 부천의 대장동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사업 추진 즉각 중단과 사업초기의 협약사항과 추진경위 등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요구했다.


과연 부천시의 이 같은 주요 역점사업이 모두 장덕천 시장이 시민적 합의없이 추진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지는 의문이다.


영상문화산업단지는 제안공모사업으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해 부천시의회의 동의를 거쳐 추진하고 있다. 오정군부대 일원 도시개발 역시 김만수 시장 시절에 추진했던 사업으로 현 시정부의 계속 사업이다. 종합운동장 일원 융복합개발 사업도 10년 전부터 추진했던 사업들이다. 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도 수년 전부터 진행되어왔던 사업들이다.


다만 쓰레기소각장 광역화는 현 장덕천 시장이 적극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같은 사업들에 대해 야당인 당협위원장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을 차기 시정으로 넘기라는 것은 손놓고 일하지 말고 놀고 있으라는 취지와도 같다. 이 같은 주장은 시장이 100% 바뀐다는 전제가 있다. 시장이 바뀌니 주요사업의 결정은 지금 하지 말라는 요구다.


중단 요구가 과연 적절한지 여부가 정치권에서 논란이다. 부천시장 등 지방선거가 내년 6월이다. 국민의힘 시장 후보도 아니고 시장 당선인도 아닌 상태에서 단체를 동원하거나 사칭하여 정치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이 기가 막히고 웃기는 행위라는 지적이다.


보도자료에 보면 이번 성명에 함께 한 단체로 부천초록시민회, 삼정동 번영회, 신흥동 통우회, 부천아이파크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등이다.


하지만 부천아이파트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국민의힘 서영석 당협위원장의 기자회견 성명에 동참한다는 어떠한 입장을 밝힌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나 참가단체 사칭 논란이 일고 있다. 부천아이파크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열병합발전소 현대화사업에 반대입장을 보이며 시의회 청원을 위한 청원에 서명한 사실만 확인됐다.


부천아이파크입주자대회회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서영석 당협위원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들은바도 없으며 대표회의를 통해 어떤 동참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참여단체로 들어갔다면 이건 분명한 사칭이다”고 주장했다.


오정군부대사업도 실제적으로는  모든 사업의 이익이 국방부에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신도시는 국토부의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접한 시민 A씨는 “부천의 정치인이 부천시의 시정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기자회견에 참여 입장을 밝히지 않은 단체까지 마치 성명에 동참한 것처럼 사칭해 자신의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른 정치적 행위를 하는 것은 비난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또 모 공무원은 “현재 추진 중인 주요사업들이 부천시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중단을 요구해야지 왜 차기 시정부에 넘기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언어도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명에 이름을 올린 개인과 단체는 국민의힘 부천정 당협위원장 서영석, 국민의힘 부천시의원 윤병권, 구점자, 이학환, 김환석, 남미경, 곽내경, 이상열, 부천대우테크노파크 입주사, 부천아이파크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부천초록시민회, 부천춘의테크노파크 1차 2차 3차 입주사,부천테크노파크 1단지 2단지 3단지 4단지 입주사, 부천테크노파크 쌍용3차 입주사,삼보테크노타워 입주사, 삼정동 번영회,신흥동 통우회,오정 군부대 인근 주민대책위원회 일동이다.

한편 새부천신문은 이번 성명에 적시된 단체가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했는지와 참여에 동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보도할 계획이다.

김양란 기자  sk816@naver.com
기사등록 : 2021-11-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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