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종합운동장역 환승센터 건립이 취소됐다.
부천시는 국토교통부가 대장신도시 개발을 위해 대장신도시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의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환승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환승센터는 한국토지공사의 제안으로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GTX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되어 왔다.
그러나 부천시는 지난 해 7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원종~홍대선이 대장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반영되면서 대장신도시에서 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 계획 취소 등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시는 국토부에 S-BRT 취소를 요청한 상태이며 국토부도 이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대장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는 무산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S-BRT를 염두에 둔 부천종합운동장의 환승센터 건립사업 취소를 결정했다. S-BRT 정류장과 환승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환승센터는 부천종합운동장역 인근 레포츠공원 원형광장 앞 그린벨트 지역인 부천시 여월동 산37-9의 3만5천502㎡에 건립할 계획이었다. 총 사업비는 1천400억원 정도가 예상됐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은 지하철 7호선을 비롯해 소사~대곡 복선전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과 D노선이 경유하는 쿼드러블역이다.
그러나 시는 1년여년 동안 환승센터 건립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벌인 결과 사업비에 대한 재정부담과 GTX 역사 위치변경, 향후 운영비 부담 등으로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난 해 10월 경기도에 사업철회를 요청해 최근 사업 취소가 최종 결정됐다.
시 관계자는 “국비 지원이 사실상 불가하여 조성비를 시비로 다 해야하는데 재정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환승센터 건립은 사실상 S-BRT를 건설에 따른 계획이었는데 이미 대장~홍대선의 구축계획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S-BRT 취소와 환승센터 건립도 취소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