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의 대표적인 것들로는 짜장면, 탕수육 같은 중국요리와, 치킨, 피자 등 열량이 높은 음식들이 많다. 늘어나는 열량만큼 밖으로 배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외부 활동 및 운동 기회가 줄어들면서 열량을 소모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다.

결국 한 때 유행했던 “확진자 피하려다 확~찐~자 됐다”는 말이 남의 얘기가 아니게 됐다.

확찐자라는 말은 간단히 말해서 많이 먹고 적게 운동하는 사람이라는 얘기이며, 이럴 때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관절중 하나는 무릎 관절이다.

보통 무릎통증이라고 하면 노화에 의한 관절염이나, 운동으로 인한 부상을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예상외로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에도 무릎의 통증 및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무릎은 체중이 5kg 증가할 때마다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은 6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특별히 다치지 않았고,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증가했을 때 관절이 아플 수 있다.

또한 우리 무릎은 여러 주변 근육(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 뒤쪽의 햄스트링)에 의해 안정적으로 지탱되고 있는데, 장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현대인의 경우 근력이 점점 약해지며 무릎 관절을 지지하는 근육 또한 마찬가지로 점차 약해지고 결국엔 무릎 연골의 동반 약화가 발생하게 되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최근 20, 30대의 젊은 층에서 다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이유로 무릎 전방부의 통증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무릎연골연화증이다.

무릎연골연화증 증상으로는 ▲무릎앞쪽이 뻐근하고 아프다 ▲계단이나 경사진 길을 다니기 매우 힘들다 ▲무릎을 굽히고 오래 있으면 더 아파온다 ▲책상이나 운전 등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된다 ▲쪼그려 앉기, 체중 부하가 되는 활동 및 운동 후 통증이 증가한다 ▲붓고 무력감이 발생한다 등이 있다.

위와 같은 증상이 단순히 무릎 연골연화증에만 국한되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상이 있을 때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은 중요하지만,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일상에서 관리해 줄 수 있는 방법으로는 무릎 주위 근육을 강화하여 무릎이 하는 일을 주위 근육에 분담을 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무릎 통증을 줄이고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추천하는 운동으로는 중량을 사용하지 않는 종목인 수영과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근육을 강화해 주고 유연성을 길러주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에 체중을 부하하는 쪼그려 뛰기, 줄넘기, 점프 동작 등은 당분간 삼가는 것이 좋다.

집에서 영화나 TV를 보면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은 두 가지가 있다.

1. 한쪽 무릎 아래에 쿠션이나 베게를 끼워 넣고 다리를 쭉 편 채 앉아

2. 반대쪽 무릎은 세운 뒤, 

3. 두 손은 뒤로 넘겨 바닥을 짚고

4. 쿠션이 강하게 압박되도록 3-4초간 무릎을 아래쪽으로 꾹 누른다.

5. 또 천천히 처음자세로 돌아오는 것을 약 20회 정도 반복한다.

1. 의자나 쇼파에 걸터앉은 뒤

2. 한쪽 무릎이 완전히 펴질 때까지 한쪽 다리를 4-6초간 들어올리고,

3. 천천히 내려놓기를 약 20회 정도 반복한다.

부천21세기병원 정형외과 진현기 원장은 “연골의 경우 한번 손상이 일어나면 스스로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평소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며 “만약 상태가 많이 악화되어 손상이 되었다면 주사나, 약물치료로 연골이 재생되기는 힘드므로 내시경 등의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진 원장은 “체중 관리와 관절 건강을 위해서 바른 자세로, 무리하지 않을 정도로, 규칙적이게 운동을 하실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