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자치연대(준) 백선기 공동대표는 6일 사발통문을 통해 "소풍 입점 뉴코아 부천점의 등록 의혹과 부천시정의 레임덕 현상을 우려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백 공동대표는 "지난달 인천지법 부천지원이 소풍의 일부 구분 소유자들이 이랜드 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하였는데도 불구 부천시가 매장의 오픈 전날인 9월 22일 등록을 허가했다"면서 "지난 9월 23일 부천버스종합터미널 소풍에 대대적인 이벤트를 벌이며 개장한 이랜드그룹의 뉴코아백화점 입점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천 시민단체들은 2004년 초부터 소풍에 대한 건축허가가 특혜이고, 이로 인한 부당이득이 결국 부정부패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누차 경고하고 감사원 감사까지 청구했다"며 "결국 2006년 5.31지방선거 직후 당시의 인허가권자 구속되는 등 엄청난 사태로 비화되었다"고 밝혔다.

백 공동대표는 "이후에도 소풍회장이 포함된 기업인들과 홍건표시장의 골프외유 시비, 지하통행보도건설 이행보증금(109억) 미납을 둘러싼 감사원 감사와 특혜시비및 채권소송, 작금의 사태로 이어진 무리한 소송 분양자들에 대한 과도한 소유권침해등 지금까지 탈법과 비리의 온상으로 지역의 정치권을 비롯한 우리 지역사회에 엄청난 회오리 바람을 몰아왔다"고 주장했다.

백 공동대표는 "사건의 개요와 상황의 엄중함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공직자들의  뻔뻔스런 행정처리와 오불관언식 태도는 고위공직자들의 구속, 계속되는 측근 비리와 함께 오직 홍건표시장의 거듭된 실정과 이로부터 비롯된 부천시정의 레임덕현상으로 평가할 심각한 사태라고 규정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뉴코아 부천점의 등록허가 경위를 밝힐 것과 의회의 해임권고결의를 받은 박두례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를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백 공동대표는 부천시 내부감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일 수 방안과 부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개혁, 투명사회협약의 체결 등 제도적 장치마련에 지역사회와 함께 부천시가 적극 나설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