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3개월여를 남겨둔 가운데 부천 정치권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접어들었다. 2명의 도의원이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총선출마를 선언했고 현역 국회의원도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대대적인 공천물갈이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부천에서도 이번 4·11 총선에서 정치지형이 상당부분 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역인 한나라당의 이사철, 차명진, 임해규 의원과 민주당의 원혜영, 김상희 의원 중 누가 공천을 받고 누가 탈락될지가 관심거리다.

한나라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인적쇄신을 강력하게 요구받고 있어 3명의 현역의원의 공천향방이 주목되고 있고  민주당도 1월1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예비후보별로 당권주자들에 대한 서로 다른 지지를 보내며 예의주시하고 있다.

부천의 4개 선거구다.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3석을, 민주당이 1석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6.·2지방선거에서는 도의원은 민주당이 8개 선거구를 모두 석권했고 시의원도 부천시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했다. 지난 10·26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이 2석을 차지했다.

최근의 선거결과는 민주당이 절대 우세다. 중앙 정치권이나 여론조사에서도 정당지지율이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바짝 추격해있는 상태다. 모 중앙일간지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9곳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일 정도로 예측불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그러다보니 민주당의 예비후보들이 많다. 정치신인이라기보다는 부천에서 줄곧 정치적 활동을 해 온 인물들이 대거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기위해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예비후보는 소사지역의 민주당 김상희 국회의원과 강백수 도의원, 김명원 (사)환경운동대안협회 이사장 3명이다. 원미갑은  민주당의 김경협 전 청와대 비서관이 출판기념회를 마쳤고 이상훈 도의원이 10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도의원 사퇴와 함께 본격적인 총선대비에 나선다.

원미을은 민주당 설훈 지역위원장이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데 이어 9일 부천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김진국 예비후보도 6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고 한병환 전 부천시민옴부즈만도 9일 출판기념회를 연다.

누가 공천권을 확보할지는 예측할 수 없다. 각 당별로 경선방향이나 경선구도가 잡히면 일부 예비후보들간 연대와 견제, 합종연횡도 예상될 수 있어 관심이다.

 

<부천 원미구 갑>

 

현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임해규의원이다. 지난 17대 선거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재선된 임 의원이 3선 주자로 나설지가 관심이다. 시·도의원을 역임하고 부천시장 예비후보로 나선 이재진 전 도의원과 유지훈 전 도의원이 도전한다. 유지훈 전 도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부천희망포럼 공동대표인 최주철씨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민주당은 17대 당선 후 의원직을 상실했던 김기석 전 의원(현 지역위원장)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또 김경협 전 청와대 비서관과 전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던 조용익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다크호스로 이상훈 도의원이 세대교체를 표방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중소기업청 등록 경영지도사 박성휘씨도 가세했다.
진보통합당은 백현종 (사)나눔과섬김 이사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부천 원미 을>

 

현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이다. 원미을 선거구가 생긴 이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2대2인 상황이다. 현 이사철 의원이 2선이고 전 의원인 배기선 전 의원이 이 선거구에서 2선을 했다. 이런 결과 때문인지 관심이 많다. 한나라당은 이사철 의원이 최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아직까지 이렇다할 경쟁자는 없는상태이나 3선의 시의원 경력에다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부천 토박이 오명근 전 의장의 출마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배기선 전 의원의 구속으로 사고지구당을 맡은 설훈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지역을 다지며 표밭갈이를 해오고 있다. 부천에서 새로운 정치인생을 맡게될지 주목된다. 배 전 의원이 조만간 설훈 캠프에서 도와줄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여기에 부천시민옴부즈만을 과감하게 사퇴하고 김만수 부천시장과 함께 부천의 정치권의 새로운 지형을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이는 한병환 예비후보가 나선다. 김진국 부천혁신과통합@공동대표가 나름의 정치철학을 갖고 강력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고 송백석 민주당 복지국가연구특별위원회 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통합진보당은 우인회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부천 소사구>

 

현 국회의원은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이다. 김문수 도지사 직계로 2선의원이다. 아직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한 경쟁자는 없지만 한윤석 전 부천시의회 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인 김상희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왕성한 지역구 관리로 좋은 이미지를 얻고 있다. 여기에 김명원 예비후보가 열심히 지역을 누비며 활동해오고 있고 강백수 도의원도 최근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부천시위원회 이혜원 공동위원장이 재도전에 나선다. 무소속으로 한상돈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부천 오정구>

 

현 국회의원은 민주당 원혜영 의원이다. 민주통합당의 임시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다. 여전히 당선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원 의원 대항마로 서영석 전 경기도의회 부의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엄청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여의치 않을 경우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선되면 민주당에 재입당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병도 위원장과 홍건표 전 부천시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있다. 또 오정섭 전 도의원도 예비후보로 등록해 지역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일부에서는 김인규 전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거론되고 있다.
또 전 국민당 부천 김포강화 지구당 청년부장직을 역임한 국민행복당의 나삼운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4,11 총선 예비후보자 경력****

(부천 원미 갑)

 

-한나라당

임해규(52) 현 국회의원,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서울대학교대학원 교육학 석사, 17, 18대 국회의원, 現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2,3,4대 부천시의회 의원, 국회 민생안정대책특별위원회 위원

이재진(45)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제7대 경기도의회 의원, 제4대 부천시의회 의원, 국회의원 김문수 정책보좌역

최주철(41)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광고홍보학과 졸업(언론학 석사) 前 한나라당 원미갑 디지털위원장, (현)부천희망포럼 공동대표, 자영업

유지훈(56) 심리 상담센터 센터장, 아주대학교 대학원 심리학과 졸업(문학박사), 前 경기도의원, 前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박근혜후보 부천시원미구갑 선거대책본부장

 

-민주통합당

김기석(65)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경영학과 졸업(경영학 석사) 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원미 갑 지역위원장

이상훈(46) 연세대학교 수학과 졸업(학사), 인하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 하이시스템(주) 대표이사, 아이엠넷 대표, 6, 8대 경기도의회 의원

김경협(49) (사)한국고용복지센터 상임이사,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경제학석사) 졸업, 전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의장, 전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사회조정 비서관

조용익(45) 성균관 대학교 법학과 졸업, 전 민주당 원미갑 지역 위원장, 현 법무법인 정동 대표 변호사

박성휘(58) 경영컨설턴트, 인하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 졸업(경영학박사), 전 GS그룹 근무, 현 중소기업청등록 경영지도사

-통합진보당

백현종(40) (사)나눔과섬김 이사장, 서울신학대학교 대학원 신학과 졸업(신학석사), 전 민주노동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 현 사)나눔과섬김 이사장

 

(부천 원미 을)

 

-한나라당

이사철(60) 현 국회의원, 서울대학교 법학과,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 사시 16회, 15, 18대 국회의원, 국회 예결특별위원회 위원, 한나라당 법률지원단 단장, 법무법인 신세기 변호사

오명근(50) 부천대학 졸업, 카톨릭대학원 휴학, 부천시의회 2, 3, 5대 의원, 5대 부천시의회 전반기 의장, 전 민주평통 원미구 지회장, 현 부천대학 총동문회장

 

-민주통합당

설훈(58) 정당인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졸업, 15.16대 국회의원, 현 민주당 부천시 원미을 지역위원장

한병환(47) 정당인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정책학 석사), 부천시의회 3선 시의원, 전 부천시 시민옴부즈만 위원장, 현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김진국(52) 정당인,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현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현 (사)생활정치연구소 부소장/이사

송백석(46) 영국 뉴캐슬(Newcastle)대학교 정치학박사, 前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현 민주당 복지국가연구특별위원회 위원장

 

-통합진보

최순영(59)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제17대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1995년 한국여성단체연합 '지방자치 특별위원회' 위원

우인회(61) 고려대학교 졸업, 중소 IT 기업 (주)멀티테크 대표이사, 한국 폴리텍 6대학 김천 캠퍼스 학장

 

(부천 소사)

 

-한나라당

차명진(53) 현 국회의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서울대학교대학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17, 18대 국회의원, 2008년 한나라당 공동대변인

 

-민주통합당

김상희(58) 현 국회의원,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 민주당 원내부대표, 2008년 국회 여성위원회 위원, 제18대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최고위원

김명원(57) 정당인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응용화학부 졸업, 전 민주당 소사지구당 위원장(대행), 현 사단법인환경대안운동협회 이사장

-통합진보당

이혜원(46) 정당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 4년 재학중 前 18대 부천소사 국회의원 후보, 현 통합진보당 부천시위원회 공동위원장

-무소속

한상돈(51) 경신고등학교 졸업, 경력 및 직업 무

 

(부천 오정)

 

-한나라당

김인규(62)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전 오정구청장, 전 부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현 좋은부천만들기 대표, 현 한국인적자원연구소 고문

홍건표(67) 가톨릭대 행정대학원 졸업, 전 부천시 소사구청장, 전 부천시장,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행정공무원 출신

안병도(53)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정치학박사), 연세대학교 겸임교수, 현 한나라당 부천 오정당원협의회 위원장

오정섭(52) 정당인, 성균관대학교 국가전략대학원, 전 경기도의회의원, 현 김포국제선 증편 반대 투쟁위원장

 

-민주통합당

원혜영(59) 현 국회의원, 서울대학교 역사교육학과, 현 민주통합당 공동대표, 14, 17, 18대 국회의원, 부천시장, 전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풀무원식품 창업, 경영

서영석(53)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전 경기도의회부의장(6대 전반기), 전 민주당오정구지역위원장

 

-국민행복당

나삼운(57) 자영업, 오정초등학교 6년 중퇴, 전 국민당 부천김포강화지구당 청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