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충청인들의 표심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부천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충청 표심이 중심축의 역할을 하지 않겠나 그렇게 예상합니다”

오는 6.1 지방선거 부천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는 서영석 후보가 이 같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듯한 발언을 한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서 후보는 지난 13일 부천 충청인들의 공개 지지선언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보도자료에 첨부된 공개지지자 사진에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며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캠프 본부장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다.

서 후보는 충청 출신으로 충청인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주의 갈등을 극복해야 할 정치인이 오히려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 후보가 최근 헬로TV 선거레이더의 후보 대담 자리에서 부천의 청사진을 설명한 뒤 “사실 충청인들의 표심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충청 표심을 유도하는 발언을 했다.

정책과 인물 경쟁이 아닌 지역프레임으로 선거전을 이끌려는 지역감정 선동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민 A씨는 “수도권의 핵심 도시인 부천시장을 선출하는데 왜 충청 표심이 중요한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선거에서 지연이나 학연, 혈연에 기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공공방송에서 노골적으로 지역주의를 조장 선동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B씨는 “선거 때마다 끊임없이 제기되는 지역 갈라치기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다시 부천시장 후보가 충청 표심이 선거의 중심 축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역주의적인 표심을 자극하는 것은 부천시장 후보가 될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