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영석 부천시장 후보의 재산이 67억6천600여만 원이 신고된 가운데 미혼인 3명의 자녀 재산이 모두 36억1천800여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배우자 재산은 40억9천600여만 원인데 반해 후보 본인은 마이너스 9억6천여만 원을 신고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조용익 후보는 7억3천여만 원을 신고했다. 후보 본인이 2억6천800여만 원, 배우자 4억3천500여만 원, 장녀 2천800여만 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신고 현황에 따르면 서영석 후보는 본인이 마이너스 9억6천여만 원 배우자 40억9천600여만 원, 장남 22억6천900여만 원, 장녀 6억5천600여만 원, 차녀 6억9천300여만 원이다. 모친 재산도 1천200여만 원 신고했다.

서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파주 적성면에 1만9천여㎡의 대지가 있고 장남 명의로 충남 홍성에 답 1천988㎡와 파주시 적성면에 장남과 장녀, 차녀의 공동 지분으로 임야 1만2천388㎡를 소유하고 있다.

특히 장남 명의의 부천시 작동 소재 단독주택이 있다. 가액이 17억9천200여만 원인 해당 주택은 장남이 15세이던 2006년 서 후보의 모친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녀와 차녀는 부천시 중동에 4억5천만 원의 가액을 신고한 아파트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서 후보 부부는 상가 10곳을 소유하고 있고 은행대출 10건을 포함 총 12건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특이한 점은 예금으로는 장녀만 예금과 예탁금으로 1억여 원을 신고했을 뿐, 서 후보 부부의 보험 등 예금 내역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신고됐다. 자동차는 제네시스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2대를 신고했다.

조용익 후보는  전남 순천에 724㎡의 대지와 1천283㎡의 전, 859㎡의 임야 등 토지로 3천600여만 원의 가액을 신고했다.

건물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로 부천시 중동에 가액 2억2천500여만원의 오피스텔을, 장녀 명의의 서울 종로구 원남동 소재 1억6천여만 원 가액의 오피스텔을 신고했다.

또 그랜저하이브리드와 배기량 2천500급 자동차 2대를 신고했다. 예금으로 3억8천400여만 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증권 1억2천700여만 원을 신고했다.

한편 서 후보가 2009년도 소풍터미널에서 스포츠센터 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투자금 명목으로 A씨로부터 5천만원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았다가 3천만원만 갚고 아직까지 2천만원을 갚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도덕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A씨는 새부천신문과의 통화에서 “서 후보가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했을 당시 경찰에 고소를 하게되어 투자금 5천만 원 중 3천만 원을 받은 후 나머지 2천만 원을 나중에 주겠다고 해놓고 아직까지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지난 20일 서 후보가 찾아와 병문안차 왔다며 10만원 두고 갔고 다음 날인 21일에도 500만원을 갖고 찾아와 시장 선거가 잘 되고 있으니 시장되면 몇갑절 갚아주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며 500만 원을 가져왔는데 2천만 원을 전부 가져오면 받겠다며 돌려 주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후보는 “소풍에서 11억을 날렸다. 망한 사람이 뒷처리 다 해줬다. A씨에게서 투자금 5천만 원을 받았고 3천만 원을 주고 일체의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자필 합의서를 썼다. 가깝게 지낸 A씨가 몸이 안 좋아서 인간적인 측면에서 억울하게 하면 안되겠구나 해서 선의적으로 할려고 했다(500만 원 줄려고 했던 부분과 관련해). 서로가 투자해서 날려 먹은 것인데 차용한 것은 아니다. 사실 6년 동안 가만히 있다가 선거 때 이러는 거다. 법으로 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