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부천오정구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한 서영석 예비후보가 13일 민주통합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서 예비후보는 이날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무능한 기성 정치권의 구태 정치 청산과 투명하고 민주적인 정치개혁을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따라 16년간 지켜온 민주당을 탈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반드시 당선되어 정치적 고향인 민주통합당에 복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의 오정지역 현 국회으원인 원혜영 전 민주당대표에 대해 지난 1998년 시장 경선에서의 불복, 부천시 3대 민선시장 중도사퇴 후 총선출마로 막대한 국민 혈세 낭비,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주소지를 옮기는 기회주의자적 행태를 비난했다.

한편 서 예비후보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통합당이 여성후보에게 15%의 공천을 할당한다는 공천기준은 남성 예비후보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정치신인에게 20%의 가산점과 100% 여론조사로 후보자를 결정해야 한다"며 중앙당과 원혜영 의원에 제안했다. 하지만 이에대한 제안이 묵살되면서 탈당을 결심했다.

오정구 선거구 민주통합당 후보는 서 예비후보가 탈당하면서 원혜영 의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서 예비후보가 부천내 충청표심과 일부 호남표심까지 얻고 있어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표를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보여 원혜영 의원의 4선 여부가 험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 예비후보의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호남출신들의 반 원혜영 심리를 최대한 살려내여 선거전을 이끌어간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원혜영 의원과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