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보조활동으로 수신호 봉사활동을 하던 모범운전자가 덤프트럭에 치여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민주통합당 원미을 설훈 예비후보가 의사자규정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7시 40분쯤 오정구 오정동 732번지 봉오대로(구, 오정대로) 사거리에서 교통보조활동으로 수신호 봉사 활동중이던 모범운전자 최종태씨가 인천에서 김포공항 방면으로 진행하던 덤프트럭에 치여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설 예비후보는 이날 저녁 고인의 빈소에 들러 유가족을 위로하고  "불특정 타인을 위한 일상적인 봉사활동을 하다 불행을 당한 경우 등 의사상자 규정을 대폭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2년 2월 5일부로 개정 공포된 의사상자법에는 '구조행위를 목적으로 직접 구조현장으로 이동하거나, 구조현장에서 지체없이 주거지나 생업지 또는 구조요청을 받은 당시 있었던 장소로 복귀하는 경우'에 한해 의사상자로 지정하고 있다.

동료 전 영씨(원미모범운전자회)는 "고 최종태씨는 오정모범운전자회 소속으로 매월 6회 정도씩, 2시간여에 걸쳐 오정경찰서 교통경찰관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교통수신호 봉사활동을 1년여 동안 해 오던 중이었으며, 부인과 두 아들의 성실한 남편이자 가장이었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며 이런 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는 불행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