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원과 장말도당굿보존회는 10월 30일 오전 9시 장말도당집에서 ‘장말도당굿 열두거리 재연축제’를 개최하였다.

‘장말도당굿' 은 덕수장씨들의 집성지인 장말(중동 756-7)에서 음력 10월초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을굿이다.

부정굿을 시작으로 도당모셔오기, 돌돌이, 장문잡기 등 12개의 행위로 이루어 지며, 12개 행위 중 도당할아버지굿이 특색있는 행위 중 하나로 꼽힌다. 도당할아버지가 꽃반에 부채를 세워 집안의 평안을 빌어주는 굿거리 행위로서 쌀이 수북하게 담긴 꽃반에 부체를 세우고 부채가 서지 않으면 다시 춤을 추고서 세우기도 한다. 단순한 무속행위로 끝나지 않고 국밥과 제례음식을 나눠먹으며 지역축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천문화원 권순호 원장은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보존·전승하는 일에 시민들이 함께 동참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잊혀가는 우리 민속문화 보존을 통해 모두가 하나 되는 마을축제로 지속발전 시킬 계획이다”라며 “지역의 전통문화에 대한 의의와 유례, 마을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