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대권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경기도정을 이끌어갈 차기 도지사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부천의 원혜영 의원이 민주통합당의 유력한 후보 물망에 올라있다.

이에따라 경기도지사 보궐선거가 치러질 경우 원 의원이 후보군으로만 거론되지 않고 출마를 강행할지가 벌써부터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높다.

원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서울로 주민등록을 옮겨 출마를 준비했다가 부천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또 지난 국회의원 선거 TV토론에서도 원 의원은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선당후사 원칙이 우선이기에 당이 원하면 출마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원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속내를 강하게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향후 정치적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원 의원은 민선3기 부천시장을 역임하다 중간에 사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것을 비롯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주소지를 옮긴 전력이 있어 또다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지사 보궐선거는 오는 12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대선후보의 러닝메이트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