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중앙공원내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논란 끝에 부천시의회의 상임위를 통과했다.

그러나 기존 문예회관 부지(중동 1153번지) 매각을 놓고 새누리당 안효식 의원이 위원장 자리를 점거하면서 회의를 속개하지 못하고 파행을 겪고 있다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일 상임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2월 시 집행부가 상정하여 보류된 부천시 문예회관 건립 계획에 따른 2011년도 제2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표대결을 통해 결국 가결됐다.

이날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재심의을 요구했으나 민주당 소속인 강동구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밀어 부친 결과 통과됐다. 이 과정에서 새누리당 안효식 의원이 의사봉을 빼앗고 강력 저항했으나 강 위원장은 의사봉 대신 손바닥으로 가결을 선언했다.

이어  기존 문예회관 부지의 매각과 관련한 2012년도 제1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 안효식 의원이 자동산회 시간인 자정까지 위원장석을 점거하는 등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의 강력한 반발로 파행을 겪었다.

결국 위원장 석 점거로 회의를 속개하지 못하고 자정이 지나면서 자동산회되어 문예회관 부지 매각안은 처리되지 못했다.

이에따라 차수를 변경해 재심의는 불투명할 것으로 보이며 의장이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문예회관 부지 매각안건 처리를 놓고 본회의에서 또 한번 물리적인 충돌도 예상된다.

여전히 1천400여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부천문예회관의 건립 타당성과 건립부지로써의 중앙공원 적합성, 그리고 기존 문예회관 부지의 매각여부 등 얽히고 설킨 실타래를 어떻게 최적의 방향으로 풀어나갈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