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소속 부천시의회 의원들이 25일 의원총회를 열고 한선재 당대표를 후반기 의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한선재 당대표의 대항마로 일부 재선의원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이견없이 한선재 당대표를 후반기 의장으로 결정한 것.

또 민주통합당은 이날 의총에서 상임위원장까지 사실상 내정하면서 일사천리로 후반기 의장단 조직도(?)를 그려냈다.

일부 의원들은 "오늘 의총에서 상임위원장까지 결론을 지어야 하냐"는 문제제기도 있었으나 다수의 밀어붙임 속에 강동구-김문호 위원장은 후반기 1년간 상임위원장을 더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따라 강동구 기획재정위원장과 김문호 건설교통위원장은 내년 6월까지 1년간 상임위원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 위원장은 변채옥 전 위원장의 후임으로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 지난해 4월부터라는 점에서 2개월을 더 하는 셈이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강병일 의원과 윤근 의원이 경합을 벌인 끝에 강병일 의원으로 좁혀졌으며, 당대표는 재선그룹이 맡아줄 것을 요구했으나 강동구-김문호 의원 모두 고사해 초선인 윤근 의원이 맡게 됐다.

이동현 의원은 간사를 맡게 돼 시집행부와의 교감의 중심에 있는 당대표와 간사 모두 원미을 소속 의원이 맡게 된 것.

한편, 새누리당은 오는 27일경 의총을 열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통합당의 의총결과에 따라 부의장과 상임위원장(행정복지위원장) 2석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의장에는 김혜경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임위원장에는 박노설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3석을 차지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서 위원장을 거머쥘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태며 간신히 간사 1석정도는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부천매일과 공동기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