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는 23일 오전 8시 2층 중회의실에서 '박영식 가톨릭대학교 총장 초청 제215회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카톨릭대학교 박영식 총장이 인간지혜의 목적과 한계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날 간담회 주제는 '인간 지혜의 목적과 한계'였다.

박영식 총장은 "사람들은 특유의 지혜를 활용해서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있지만 인간의 삶은 유한하기 때문에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행복한 삶인가에 대해 먼저 고민해보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데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우리 생활수준이 예전과 비교해서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생 본연의 모습이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수천년 전에 씌어진 성경을 보더라도 지금 우리가 하는 것과 비슷한 고민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볼 때 시대나 장소와는 관계없이 사람들의 관심은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웰빙바람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나 재테크, 주식투자 등을 통해 돈을 많이 모으려는 것에 대해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고민들의 해결책은 삶의 지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한 박 총장은 "외형적으로 잘 사는데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는 참된 지혜를 추구하는 정신적인 웰빙을 추구하는 것이 고독하고 빡빡한 현대인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박 총장은 "돈을 벌기 위해서 사람을 속이고 죽이기까지 하는 부도덕한 사람들이 생겨나는 이유가 물질만능주의와 인명을 경시하는 풍조,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받는 처벌이 미흡하게 시행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선량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주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처벌도 필요하지 않겠는가"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박 총장은 "모든 사람이 행복해지길 원하고 또한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유한한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참된 지혜를 추구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총장은 이날 강연 말미에 가톨릭대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약학대학 유치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