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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 성료… "부천의 뿌리는 우휴모탁국"

부천문화원 권순호 원장 "우휴모탁국 부천 시대 여는 계기 마련"

부천문화원(원장 권순호)는 9월 7일 부천문화원 4층 대강당에서 ‘2023년 제2차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부천시와 부천문화원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부천의 고대 역사인 우휴모탁국의 실체를 역사적으로 규명하고 한강과 굴포천을 중심으로 성립되었던 부천의 고대사와 고지형을 찾기 위한 목적이다.

▲ 학술대회에 나선 패널들이 우휴모탁국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제1차 학술대회에서 고대사 속의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54개 마한 소국 중 하나인 우휴모탁국의 위치를 부천으로 보는 견해를 고증한 데 이어 부천의 고대국가와 옛 지형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부천의 뿌리와 역사적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가 연속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 고대사의 석학(碩學)이자 백제사 최고의 학자인 노중국 교수가 좌장이 되어 한국 고대사 학계에서도 관심을 갖는 학술대회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로 2번째를 맞는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더 이상 부천과 우휴모탁국의 관계가 ‘비정(比定)’이 아닌 ‘확정(確定)’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영석 국회의원과 유정주 국회의원, 이음재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고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은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또 이날 부천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부천시민과 대학생, 학술단체 관계자가 300여명 이상 참여해 객석과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개회식을 마친 후에는 김권중 소장의 사회로 박찬규 박사, 허의행 교수, 구준모 부장, 김용만 소장, 정창희 원장이 연달아 5개 주제를 발표하였다.

박찬규 박사와 김용만 소장은 고대사 문헌에 보이는 부천과 한강, 굴포천의 상관성을 주목한 연구성과를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한편, 허의행 교수는 고대 지형 복원의 전문가로 부천 지역에 대한 문헌자료, 고고학 자료, GIS 등을 활용해 부천의 고지형 복원을 처음 시도한 후 우휴모탁국의 존재 가능성에 한 걸음 더 접근했다.

여기에 중부고고학연구소의 구준모 부장은 부천의 고강동과 여월동 선사유적지를 직접 발굴한 경험을 토대로 부천의 유적분포 현황을 정리한 후 향후 고강동·여월동·범박동은 물론이고 재개발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 선행의 중요성을 알렸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같은 맥락으로 정창희 원장이 2022년부터 진행한 오정동 일대의 시굴조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보고하는 시간을 가저 의미를 더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에는 노중국 교수가 좌장이 되어 4개의 주제발표에 대한 토론과 답변,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의 특별토론이 이어졌다.

열띤 토론을 마무리하면서 좌장인 노중국 교수는 “우휴모탁국의 위치 비정과 한강, 굴포천을 중심으로 하는 부천의 고대국가에 대한 전문 연구자들의 노력과 고민에 공감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부천-부평-계양 문화권을 하나로 묶어서 연구한다면 보다 좋은 성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연구자들은 ‘굴포문화권’으로 묶어서 향후 연구를 지속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은 후 청중 질의를 마치고 모든 행사를 마무리했다.

모든 행사가 끝난 후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은 “부천시 승격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부천문화원 역사문화 학술대회가 부천의 역사적 정체성인 ‘우휴모탁국 부천’의 시대를 여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 대해 뿌듯하다”면서 “부천을 ‘역사문화도시 부천’으로 만들어 나가는 초석을 닦기 위해 학술대회의 지속적인 개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천문화원은 부천의 고대사 뿐 아니라 ‘부천아카이브활성화 사업’, ‘부천의 향토음식 복원 사업’, ‘초대 부천군청사 표지석 건립 사업’ 등을 통해 부천의 잊혀진 역사 찾기 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 부천문화원 권순호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양란 기자  kyr1234@naver.com
기사등록 : 2023-09-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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