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 대신 행패를 부리고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챙긴 골목조폭이 쇠고랑을 찼다.

부천원미경찰서는 26일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유흥업소에서 술값을 갈취한 혐의(공갈)로 한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부천시 원미구 관내 모 유흥업소에서 자신이 부천식구파 조직원임을 과시한 뒤 영업장소 제공과 보호비 명목으로 1천100만워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한 씨는 폭력 등 전과 9범으로 폭력조직인 속칭 '부천 식구파' 행동대원으로 과거에 몸 담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부천 식구파'는 부천지역 유흥업소를 무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갈취하다 지난 2003년 대대적으로 검거되어 와해된 폭력조직이다.

이에앞서 경찰은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술값 70여만원을 지불하지 않고 행패를 부리는 등 인천·부천일대 주점에서 26회의 무전취식과 행패를 일삼은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김모(32)씨에 대해서도 지난 25일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