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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정치판 대혼돈… 선거구 축소되고 공천 반발 수면위

선거구획정안 4개에서 3개로 축소 가능성 높아 4명 국회의원 강력 반발
민주당 설훈 의원 하위 10% 반발… 탈당 알려져 분열로 필패 여론 높아

부천 정치판이 대혼돈에 빠졌다.

4개선거구가 3개선거구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안개상황이다. 다른 지역의 후보들이 속속 정해지고 있는데 반해 부천은 선거구 획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 획정안에 대해 부천만큼은 양보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4개 선거구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선관위 획정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판 변수가 생겼다. 부천의 정치권이 선거구 축소 가능성에 대혼란을 겪고 있다. 정치계의 대혼돈을 예고하고 있다.

선거구 획정안이 시민의 생활권 및 문화권을 무시한채 그어졌다. 광역동 체제였던 행정체계가 다시 기존의 3개구청으로 행정체계가 복원되었는데 이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인구수로 지역을 나눠 선거구획정안이 만들어졌다.

선거구획정안은 선거구별 주민등록 인구가 선거구 획정 기준(선거구 간 인구 편차 1대 2 이내, 13만6600명 이상 27만3200명 이하)에 맞지 않는 곳을 조정한 것이다. 일부 지역의 인구가 증가하거나 감소하여 선거구 조정이 필요한 경우라도 조정의 대원칙은 인구비례성과 지역대표성이다. 부천시 1개선거구당 인구수는 19만 7천여명이다. 하한선인 13만6천여명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3개 선거구로 축소되는 획정안을 보면 부천갑이 광역동 체제의 성곡동과 부천동, 범안동이다. 성곡동은 현재 오정구, 부천동은 원미구, 범안동은 소사구이다. 부천을은 오정동, 신중동, 심곡동이다. 오정동은 오정구, 신중동과 심곡동은 원미구이다. 부천병은 상동, 중동, 대산동, 소사본동이다. 상동과 중동은 원미구이고 대산동과 소사본동은 소사구이다.

기존에 구별로 나누어졌던 선거구가 부천 전체가 인구수를 기준으로 횡으로 나뉘어졌다. 이렇게 될 경우 3개선거구 국회의원은 2개 구를 관할하게 된다. 희한한 선거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의 국회의원들은 4개선거구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하지만 선거 50여일을 앞두고 축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뒤통수를 맞은 꼴이다. 미리 대비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의 잘못도 충분히 제기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만 반발한 것은 아니었다. 부천의 국민의힘도 중앙당 차원에서 진행하는 부천의 선거구 축소에 노골적인 반발을 할 수 없었지만 내심 선거구 축소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특히 4.10 총선을 준비해왔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입장에서도 4개 선거구를 염두에 두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선거를 준비해왔는데 1개 선거구가 줄어드는 것에 어느 지역을 선택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경선시 어느 지역이 유리할지 여부를 놓고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4개 선거구를 염두에 두고 해당 지역에 주소를 둔 당원을 모집했다. 지역주민을 상대로 한 선거운동도 해당 지역에서만 해왔다. 지역 선택의 유불리를 따져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거구 축소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현역 4명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힘이 유리한 지역은 그대로 놔둔채 더불어민주당 우세지역인 부천을 축소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 부천의 김상희, 김경협, 서영석 국회의원이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통해 4개선거구에서 3개선거구로 축소되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선거구 획정을 놓고 혼란에 빠져 있는 가운데 후보 공천 상황도 녹록치 않게 전개되고 있다. 선거구 획정안이 최종 결정된 후 여야의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더 치열해진 본선 후보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여야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4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상황이 3자리로 축소됐다. 그만큼 좁아진 문이다. 국민의힘이 현재 등록된 예비후보들의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될지 아니면 중앙당 차원의 전략공천이 이루어질지 소문만 무성하다.

더불어민주당 상황은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미 부천을 설훈 국회의원이 하위 10%에 포함되어 탈당이 가시화되고 있다. 30%의 감점을 받고 경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탈당 후 신당이나 무소속 출마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표의 이탈이 볼을 보듯 뻔하다. 부천을에 예비후보는 김기표, 박정산, 서진웅, 한병환 4명이다. 이들 4명이 경선할지 또 이 지역에 전략공천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일부에서는 현역의원의 탈당시에는 해당 지역이 전략공천된다는 이야기도 나돌아 지켜봐야할 시점이다.

또 다른 현역 의원의 하위 20%설도 나돌고 있다. 선거구 획정이 끝나면 공천을 놓고 반전의 반전 카드들이 드러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천을 지역을 제외한 3개 선거구도 상황이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부천병은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장덕천 전 부천시장이 신당인 새로운미래로 당을 옮긴 상태다. 민주당표의 이탈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 지역의 민주당은 권정선 전 도의원이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김상희 현 의원과 이건태 이재명 당대표특별보좌역 2명의 경쟁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형국이다.

부천정은 지역구 현역인 서영석 의원과 비례대표인 유정주 의원이 세게 붙여야 하는 상황이다.

경선 정국이 끝나고 후보가 결정되면 또 다른 잡음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진보세력인 더불어민주당의 대분열도 일부에서는 예상하고 있어 본선에서 상황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을 국민의힘이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 정치판이 요동칠수도 있다.

4명의 국회의원이 있던 도시에서 3명의 국회의원만 존재한다. 그동안 국회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는데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나올 수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치열한 경선판이 더불어민주당의 분열로 이어질수도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최대의 위기의 순간이 올 수 있다. 엄청난 정치지형의 변화도 예상된다.

이를 예상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핵심 당원들과 진보세력들은 탈당하거나 분열의 책임이 있는 정치인은 부천에서 영원히 활동할 수 없도록 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당원 등 진보세력의 지지를 받아 정치를 편하게 해놓고 중앙당의 방침에 반발하는 것은 다분히 자신의 욕심만을 앞세운 행위라는 지적이다.

내가 공천을 못받았으니 니들 잘되는 꼴을 못보겠다는 심산일자 아니면 신당이나 무소속으로도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모든 결과는 4.10총선 이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양란 기자  sk816@naver.com
기사등록 : 2024-02-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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