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김병헌)에서 최근 진행한 여러 만화 공모전 및 대회를 통해 차세대 한국만화를 이끌어 갈 신진 만화가들이 다수 배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성·신인작가를 아우르는 만화공모전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과 중고생 대상 만화 공모전으로는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하는 '전국학생만화공모전', 그리고 세계 각국 어린이들이 함께 모여 만화로 소통하는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의 수상자들이 19일,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폐막식을 통해 각각 공개된 것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일간스포츠, NHN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제10회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은 단편만화와 카툰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2명을 선정하며, 부문을 아울러 대상 1인을 선정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김석환 작가의 가 대상을 수상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및 상금 5백만 원을 수여받았고, 최우수상을 받은 <내가 아는 B>의 류두열(단편만화 부문), 의 남명래(카툰 부문) 작가에게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장상과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되었다. 대상·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2013년 1월 프랑스 앙굴렘에서 개최될 앙굴렘국제만화축제의 참관 기회도 주어진다.

한편 우수상으로 선정된 <소풍>의 이지현, <멸종>의 신나리(이상 단편만화 부문), <스마트 마술사>의 천범식, <정글라이프>의 임정원(이상 카툰 부문) 작가에게는 공동주최사인 일간스포츠와 NHN이 주는 상패와 상금 각 200만 원이 수여되었다.

아울러 전국학생만화공모전도 올해 제13회를 맞아 '전통'을 주제로 공모전을 실시하여 중등부와 고등부에서 각각 카툰부문과 이야기부문 금상 및 은상을 총 8명에게 시상하였고, 전체를 아울러 1명에게 대상을 수여했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은 <정말 사랑한다면>의 이준영 학생(대전예고 2)이 수상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및 장학금을 수여받았다. 이야기 만화 부분에서는 <전통>의 손건우(고등부 금상), <회상>의 이지흠(고등부 은상), <전통 있는 졸업식>의 신예림(중등부 금상), <느린 찻집>의 이지원(중등부 은상) 학생이 수상하였으며, 카툰 부문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서예현(고등부 금상), <단군신화>의 백수민(고등부 은상), <같은 민족>의 이건탁(중등부 금상), <한글파괴> 서유진(중등부 은상) 학생이 수상하여 각각 상장 및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한편 '안녕-지구야'를 주제로 제1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기간 중 세계 10개국 140여 명의 어린이들이 1박 2일 간 만화캠프를 함께하며 진행된 '제1회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도 총 10명의 어린이가 우수 어린이 만화가로 선정되었다.

10명의 어린이 중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직접 뽑은 '우정상'에는 영국에서 온 줌 록맨(Zoom Rockman, 11세) 어린이가,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작품을 그려준 어린이에게 주는 '으뜸상'은 한국의 김명진(은빛초 3, 10세) 어린이가 수상하였다.

이 밖에 재미있는 캐릭터를 그려준 어린이에게 주는 '주인공상'은 김예원(소현초 5, 12세), 전해진(성남미금초 4, 11세) 어린이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구성해 준 작품에 수여하는 '이야기상'에는 뉴질랜드의 마이클 샌더스(Michael Sanders, 10세), 이유빈(신흥초 2, 9세) 어린이가 수상하였다. 또한 이야기와 그림을 가장 근사하게 연출해 준 어린이게 수여하는 '짜임상'에는 김들(제주장전초 6, 13세), 곽소윤(한길초 5, 12세)어린이가 정성들여 꼼꼼하게 그림을 그려준 어린이에게 수여하는 '꼼꼼상'에는 김수현(버드내초 6, 13세), 김민규(인동초 5, 12세) 어린이가 수상하였다.

이번에 선정된 10명의 어린이에게는 2013년 제2회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의 어린이기획단으로 위촉되어 직접 대회 운영과 기획에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김병헌 원장은 "본 진흥원이 학생과 어린이를 포함한 다양한 대상을 위해 진행한 이번 공모전 및 대회들을 통해 배출된 작가들이 앞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만화 K-Comics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역으로서 멋진 활약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