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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도정수처리시설 관련예산은 1994년부터 2008년까지는 환경개선특별회계에서 지출되다가, 2009년부터 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지원되고 있다. 환경개선특별회계로 지원될 때는 21개 고도정수처리시설에 2천280억원의 국고가 지원됐지만, 균형발전특별예산으로 처리하면서부터 올해까지 18개 정수장에 대해 국고 322억원만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부천 까치울정수장은 최근 조류 문제로 주민민원이 빗발쳤고 부천시가 4천만원을 들여 활성탄 응급처치까지 했다"면서 "현재의 균형발전특별회계로는 예산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환경개선특별회계로 지원 금액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시설별 국고지원규모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자체들이 사업요청을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이 수돗물을 안심하게 먹을 수 있도록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환경개선특별회계로 돌려서 실효성 있게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환경부와 잘 협의해 예외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은 조류가 과다발생한 경우라도 취수에 오존처리시설, 활성탄 여과시설로 정수할 수 있는 시설로 현재의 정수시설보다 1단계 업그레이드된 시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