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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4.10 총선 후 나타난 선거 후 스트레스 증후군

▲ 김인규 전 오정구청장
지난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 지역구 254명과 비례대표 46명의 국회의원 300명이 선출됐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함은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서 그 사회적 지위로 누리는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금전적 혜택보다도 비금전적 혜택이 더 많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혜택은 국민의 대표가 되어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여 일한다는 의미라고 필자는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4년마다 치러지는 선거에서 국민을 대표하고 국가를 위해 꼭 합당한 인물들이 국회로 진출하길 바라는 건데, 현행 선거제도상 정당공천제라서 여당과 제1야당 후보 이외에는 선택의 폭이 아주 좁을 수밖에 없다.

이번 총선 결과는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았는데 여당이 참패를 당했다. 여당 참패의 요인이야 정치평론가가 아니더라도 대략 다 안다. 사족을 달자면, 물가 상승으로 살기가 힘든데 전에처럼 익숙해진 재난지원금도 없고 유권자에게 확 꽂히는 여당의 선거 메시지가 없었다.

이에 비해 야당은 ‘정권심판’이라는 딱 네 글자였다. 본래 시험에 떨어지면 이런저런 이유가 많고 합격하면 이유가 없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야당에게 참패를 당한 유권자들 마음속에 병세가 나타났다.

신조어로 등장한 ‘선거후스트레스증후군’이다. 의학용어로 ‘증후군(신드롬 syndrome)’이란, 공통성 있는 일련의 병적 징후를 나타내는 것으로, 증세로서는 일관되나 어떤 특정한 병명을 붙이기에는 인과관계가 확실치 않은 현상을 말한다.

미국의 정신건강 플랫폼 베터헬프에서는 지난 2020년 대통령 선거 이후 선거후스트레스증후군의 증상으로 절망감, 끊임없는 걱정, 건망증, 심장 두근거림, 배탈, 두통, 불면증, 신경질, 이명 등을 꼽았는데 이중 한 가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의사와 상담하라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거 관련 뉴스를 잠시 끊기, 편안한 휴식 취하기, 자기 정당에 참여해 자원봉사하기, 요가나 명상 등을 제시했다(2024년 4월 12일 <아시아경제> 보도 참고).

지금의 우리 사회는 한발 더 나간다. 6.25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월남 파병, 서독 간호사와 광부 파견, 새마을 운동 등 나라를 위해 살아온 세대를 알아주지 않는 현실에서 허탈감을 느끼면서 이민을 가고 싶다는 사람들도 있다. 사법 리스크와 옥중 창당 등 국회의원 자격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당선되는 모습을 지켜보며 마음의 병세는 더욱 심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산티에고 순례자의 길을 갈 수는 없지만, 우리 주변에도 호젓한 곳이 많다. 그런 곳을 찾아 마음을 추스르고, 선거 기간 실망을 주었던 당선자들이 국회로 가면 180도 달라져서 오직 국가의 이익을 우선하여 일을 해달라고 기원해야 한다.

압승한 측의 유권자였던 사람들도 마냥 기뻐만 할 게 아니라 겸손해야 할 것이다. 상대측이 보기에 부족해 보였던 당선자에게 정말로 잘 하라는 메시지를 주기 바라며, 혹여 누구 등이 낙선한 거에 분통같은 마음은 없기 바란다.

등소평은 “흰 고양이던 검은 고양이던 쥐만 잘 잡으면 된다”고 했다. 국민의 삶을 잘 살피고 국가의 앞날을 걱정하며 미래세대를 위해 헌신하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우리 모두 냉철한 이성을 바탕으로 300명의 대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자. 그래야 모두가 승리하는 경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기사등록 : 2024-04-1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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