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원미구 심곡2동 158-23 소재 흥천공원이 노숙인들의 무질서한 이용으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경협 국회의원(민주통합당. 부천원미갑)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흥천공원은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많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노숙자들이 많아 고함을 지르고 싸우고, 벤치에서 하루종일 자고 있는 등 공원으로서의 기능을 잃었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많았다.

이에 김경협 국회의원은 지난 9월 7일 심곡2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신종철 도의원, 김문호 시의원, 원미서 생활안전계, 중앙지구대, 심곡2동 자율방범대, 원미구청 공원관리과와 사회복지과, 흥천공원 관할 통장, 심곡2동주민자치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흥천공원 환경개선 관계기관 합동회의을 개최하고 대책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치안문제와 시설물의 문제점, 노숙인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어 각 기관별로 공원에서 발생하는 무질서한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잠재적인 범죄환경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해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요주의 노숙인을 선별하여 형사처벌등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고 순찰차량을 상시적으로 배치키로 했다.

또 공원관리과는 노숙인들이 취침할 수 있는 다인용 의자를 철거하고 1인용 의자를 설치하고 조명 보완과 음주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방범초소 처마를 노숙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철문을 설치키로 했다.

특히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들에 대해 전문상담원과 면담을 통해 쉼터 등으로 유도키로 했다.

김경협 의원 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흥천공원을 주민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로 만들어 주민들의 공원이용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