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누가 선출될까.

민주당은 6월 3일 의총을 열고 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의장 후보로는 김병전 의원과 김주삼 의원이 나서고 있다.

양 측은 선거관리위원으로 박순희 의원과 손준기 의원, 송혜숙 의원과 박찬희 의원을 택했다. 양측의 책사는 박순희 의원과 송혜숙 의원이다.

의장 후보 선출 결과가 상임위원장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상임위원장을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이들 의장 후보들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지난 전반기 당대표 선거에 이어 두 번 째 대결이라는 점에서 결과에 관심이 높다. 전반기 당대표 선거에서는 김주삼 의원이 9표를 얻어 5표를 얻은 김병전 의원을 압도적으로 눌렀다.

다시 이들은 의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의원은 14명이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8표를 확보해야 한다. 7표로 동수가 될 수 있다. 동수일 경우 연장자로 결정키로 했다. 연장자는 김병전 의원이다. 김병전 의원은 7표이상이면, 김주삼 의원은 8표이상을 얻어야만 가능하다.

각 지역의 위원장인 국회의원들의 생각은 어떨까. 누구를 의장으로 밀고 있는가에 관심이 있었다.

속내는 모르지만 중립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총선에서 지역구가 4개에서 3개로 조정되면서 변수가 생겼다.

기존 부천갑 소속이었던 김병전 의원이 부천갑과 부천병에 지역구가 흡수합병되면서 양 지역구를 드나들고 있다. 김주삼 의원은 부천병 소속이다.

기존 부천정(오정구) 소속 시의원 3명(손준기, 최은경, 윤단비)이다. 부천병(소사구) 소속은 4명(송혜숙, 김주삼, 최성운, 최의열)이다.

그래서 후반기 의장 후보 선출의 가장 큰 변수가 부천을 소속 3명(임은분, 박찬희, 양정숙)과 비례대표 2명(김선화, 장해영) 등 5명의 향방이다.

양 측은 막판 맨투맨 방식으로 지지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임위원장 자리에 대한 논공행상 이야기도 돌고 있다.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 능력있는 의장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회 배분의 합종연횡이 의장 후보를 결정하는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가 많다. 

이를놓고 일부에서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상식 밖의 의장단 구성과 상임위 배분이 후반기 의사 일정에 갈등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의장 후보 선출 시점이 5일 남았다. 예측이 가능하기도 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초접전의 구도로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막판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할지 여부도 변수다.

부천시 행정지원국장과 원미구청장, 부천시의회 의회사무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고 시의원 재선에 성공한 김병전 의원이 부천시의회 의장까지 거머질지, 아니면 6급 팀장으로 재직하다 정치적인 꿈을 안고 명예퇴직한 후 두 번 째 시의원 도전만에 초선 시의원이 된 후 도시교통위원장을 거쳐 재선의원이 되어 당대표를 맡은 김주삼 의원이 부천시의회 의장으로 또 다른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지 관심이다.

한편 국민의힘도 부의장 후보 선출을 놓고 경쟁구도가 치열하다. 부의장 후보로 부천갑 소속의 구점자 의원과 이학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재선의원으로 곽내경 의원도 거론된다. 곽 의원은 전반기 국민의힘에 배정되었던 행정복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는 5월 31일 모임을 갖고 부의장 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