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기업들의 올해 추석 휴가일수는 평균 3.4일이며,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체 수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가 최근 부천지역 118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부천지역 기업 추석연휴 공장가동 현황 및 자금실태 조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기간 동안 부천지역 기업체의 89.8%가 전체휴무를 실시하며, 78%의 기업은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과 비교해 전체휴무는 3.3%p 하락한 반면 추석상여금 지급비율은 11.3%p 상승한 수치이다.

평균 휴가일수는 3.4일로 지난 해 3.7일보다 다소 감소했다. 3일간 휴가를 실시하는 업체가 과반수에 가까운 44.1%로 가장 많았고, 5일간 휴가는 37.3%, 4일은 11.9%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은 주말과 겹쳐 추석 휴무일이 하루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여금은 78%의 기업이 지급하겠다고 응답했고 22%는 지급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지급하지 못한 경우는 연봉제 실시가 61.5%로 가장 많았다. 경영부진을 꼽은 기업도 23.1%에 달했다.

추석 전 중소기업의 자금현황에 대해서는 49.2%의 기업체가 적정수준이라고 응답, 지난해 58.3%의 수치에 비해 다소 하락했고, 30.5%의 기업체는 곤란을 겪고 있다고 응답, 지난해 23.6%보다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로는 36.1%의 기업이 매출감소를 꼽았다. 이어서 19.4%의 기업이 판매대금 회수지연을, 원자재 가격인상(16.7%), 납품단가 인하(13.9%), 생산비 상승(11.1%), 금융권 대출곤란(2.8%)의 순으로 응답했다.

자금사정의 구체적인 호전시기에 대해 42.4%가 2013년 상반기라고 응답한 반면 25.4%의 기업은 2012년 하반기, 18.6%의 기업은 '2013년 하반기, 8.5%는 '2014년 이후'라고 응답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조기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