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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점자 의원, 생동감 있는 시정질의 돋보여

현장에 대한 직접 전수조사 결과 토대로 생동감 있고 차분하게 질타

부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구점자 의원(오정동, 신흥동, 원종1·2동)이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파악한 생동감 있는 시정질문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후 고사성어까지 인용해 차분하면서도 의미있는 당부의 말을 남겨 특별함을 더했다.

구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부천시의회 제276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의를 통해 과속방지턱과 전기청소차와 관련한 보충질의를 했다. 

▲ 부천시의회 구점자 의원이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구 의원은 과속방지턱은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지만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량 운행에 장애를 주고 규격에 벗어난 턱들이 차량파손이나 배달 오토바이의 인명사고 등 안전에 많은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에 모두 2천565개의 과속방지턱이 있다. 시는 과속방지턱의 주소와 위도경도, 규격위반 여부 등을 기록하여 관리하고 있다.

구 의원이 지난 2월과 3월 자신의 지역구인 오정동, 신흥동, 원종1·2동에 설치된 336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시가 파악하고 있는 과속방지턱보다 57개가 더 많았다. 시가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393개 중 140개가 없거나 잘못 적혀 있는 셈이다. 국토부가 정한 규격에 벗어났는데도 규격에 맞다고 적혀있는 것이 6%가 있었다. 시가 관리하고 있는 과속방지턱의 35%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구 의원은 “이렇게 과속방지턱 관리가 오류가 있는 것은 시 공무원들이 현장에 가보지 않고 그냥 사무실에 앉아서 인터넷에서 위성지도를 보고 적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과속방지턱은 조사하는 와중에서도 다시 가보면 보수되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고 현장 상황이 자주 바뀐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주기적인 점검과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구 의원은 ‘부지어산, 이지어질’이라는 한비자의 고사성어를 인용하여 작고 하찮아 보이는 과속방지턱이라고 무시하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갖고 넘어지거나 다치는 주민이 없도록 잘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이어 구 의원은 시가 5억9천만원을 들어 구입한 미니청소차 5대가 흉물로 방치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재정자립도가 심각한 상황에서 현장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쓰지도 못할 차를 사느라고 몇억씩 길에다 뿌리면 되겠느냐고 질타했다.

구 의원은 ‘천길 제방은 땅강아지가 만든 작은 구멍 때문에 무너지고 백 척의 높은 집도 굴뚝사이 작은 연기 구멍 때문에 타버린다’는 말을 인용하며 “5억은 길바닥에 버려두기엔 너무 큰 돈이다”면서 “앞으로 좀 더 진지하게 사업을 고민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양란 기자  sk816@naver.com
기사등록 : 2024-06-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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