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생활폐기물소각시설, 가연성폐기물연료화시설(MBT),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등 부천시폐기물종합처리시설을 통합운영할 업체 선정에 나섰다.

8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부천시 오정구 벌말로 122에 위치한 생활폐기물소각시설(세차동 포함)과 가연성폐기물연료화시설,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의 운영 및 유지관리를 위한  수탁사업자를 공모했다.

위탁기간은 내년 1월부터 3년이며 용역예정금액은 연간 46억6천여만원이다. 운영인력은 총 81명으로, 소각시설 52명, MBT 21명, 음식물처리시설 8명 등이다.

입찰 참여자격은 최근 3년 이내 처리능력 1일 100톤 이상의 스토카식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및 1일 80톤 이상의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을 운영한 경력이 있거나 설계·시공한 경력이 있는 업체다. 입찰참가신청은 오는 18일까지며, 입찰참가서와 사업자등록증사본, 법인등기부등본, 법인인감증명서, 사업수행능력 평가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12년간 부천시폐기물종합처리시설을 수의계약을 통해 위탁운영해 온 대우의 입찰참여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는 MBT 준공지연 등을 이유로 98여억원의 지체상금과 90여억원의 손해보상금을 대우측에 요구해놓은 상태다. 대우측도 이에 불복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그동안 부천시폐기물종합처리시설을 설계·시공하고 위탁운영까지 해 온 대우가 아닌 새로운 수탁업체가 부천시종합폐기물시설을 통합운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천시의 한 관계자는 "폐기물종합시설의 경우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수의계약을 통해 설계·시공업체에 위탁운영해왔는데 내년부터는 공개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