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성매매를 한 후 화대로 위조어음을 주고 거스름 돈까지 챙겨 도주한 혐의(절도)로 최모(44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8월 10일 채팅을 통해 만난 여대생 S(23)양에게 성매매 대가로 "100만원권 어음을 줄테니 거스름돈 50만원을 준비하라"고 한 뒤 모텔로 유인, 위조한 약속어음을 주고 성관계 후 거스름돈을 챙겨 달아나는 등 서울과 부천에서 2회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전과 12범인 최 씨는 유가증권 위조로 실형을 살고 지난  1월 교도소에서 나와 고시원 등에서 홀로 지내오다 문구점에서 구입한 어음용지로 위조어음을 만들어 피해 여성들을 속여 거스름돈으로 준비한 돈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여대생 S양은 성매매로 번 돈으로 대학 등록금을 마련하고자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과정에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