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최근 도시형생활주택의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강화를 주요 골자로 한 '부천시 주차장 조례'의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09년 4월 주택법 개정에 따라 도시형생활주택은 건축법상 공동주택 용도로 분류하고 있으나 1~2인 가구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도시형생활주택의 부설주차장 설치기준 및 주택건설기준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주거환경이 열악해지고, 주변 이면도로에 주차하는 등 인근 거주민들의 주차난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도시형 생활주택 및 제2종 근린생활시설 중 고시원 등의 건축물 부설주차장에 대해 도시형 생활주택(원룸)의 경우 당초 세대 당 0.3대에서 0.7대로 제2종 근린생활시설 중 고시원은 134㎡당에서 100㎡당 1대로 강화하는 내용으로 주차장조례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의까지 마친 상태이다.

시 관계자는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주차장조례 개정(안)을 제출하여 통과되면 그 동안 대두되었던 도심지 내 열악한 주차난 해소는 물론 원도심 활력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